최신 글
-
<흙을 먹는 나날> 책담화 冊談話
은 만드는 과정에서 할 얘기가 많은 책이에요.(근데 또 안 그런 책이 어딨겠어요) 2018년 오퍼를 넣었다가 저작권자 측에서 답변이 없어 단념했어요. 그러다 2022년 갑자기 계약하자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해 일본에서 이 책을 원작으로 마쓰 다카코와 사와다 겐지 같은 일본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영화 가 개봉할 예정이었더라고요. 78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46년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었지만, 영화 개봉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자 한국에서 오퍼 받은 게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이 영화를 수입, 배급한 얼리버드픽쳐스는 (눈물콧물 흘리며 봤던..) 등을 국내에 소개한 영화사예요. 라는 영화 제목이 좋아 영화사 허락을 받고 이 제목으로 표지를 다 만들었는데, 저작권자 승인 과정에서 유족 측이 원제를 쓰라..
2024.10.10
-
[신간 추천] 흙을 먹는 나날
메멘토 9월 신간을 소개합니다!흙을 먹는 나날-열두 달, 계절을 먹고 깨닫고 쓰다[서지 사항]미즈카미 쓰토무(水上勉) 지음 · 지비원 옮김 |17,000원 | 초판 1쇄 발행 2024년 9월 5일 | 판형 120*188 | ISBN 979-11-92099-35-4 (03830)#음식에세이 #자연에세이 #채식 #사찰요리 #정진요리 #슬로푸드 #전좌교훈[간략한 책소개]향긋한 흙내 나는 이야기로 우리의 황폐화된 미각을 돌아보게 하는 요리 에세이의 명저. 누계 판매량 1억 권의 대기록을 세운 요리 만화의 바이블 『맛의 달인』에서 주인공 야마오카 지로가 “지금, 유일하게 읽을 가치가 있는 음식 책”이라고 극찬한 도서다. 초판이 발행(1978)된 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사라져가는 삶의 방식과 오랜 밥상을 떠..
2024.09.04
-
출판하는 언니들
출판이 망해? 좋아해서 그냥 하는 언니들 얘기 좀 들어봐나이는 합쳐 270살, 책 만든 지 150년나이·경력 비슷한 ‘출판하는 언니들’일 계속하기 위해 생존 체력 기르고서울국제도서전도 공동참가하기로 ‘출판하는 언니들’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1인 출판사 대표 5명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희선 가지 대표, 박숙희 메멘토 대표, 최지영 에디토리얼 대표, 뒷줄 위는 전은정 목수책방 대표, 아래는 이현화 혜화1117 대표.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한겨레 신문> 기사 보러 가기 신문에도 나고 집안에 경사났네! ㅎㅎ 제가 30대부터 뭘 배우러 가면, 꼭 통성명하고 나이를 밝혀서 갱장히(!) 당황했던 적이 많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2024.06.14
책 엿보기
-
[책 엿보기]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카드뉴스
1. 한국 사회는 타자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2021년 8월 미라클 작전으로 카불에서 구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중 157명이 울산으로 이주한다. 2. "난민이 내 이웃이 될 줄 몰랐다" 아프간 난민의 울산 이주 소식이 전해지자 미라클 작전의 감동은 충격으로 바뀐다. 학부모들은 '난민 입학 반대' 현수막을 든 채 밤11시까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교사들은 학교를 그만두려고도 하였다. 3. 이주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도, 그들을 주민으로 포용하는 정책도 없는 한국 난민의 정착과 적응을 위한 공적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울산 동구는 어떻게 아프간 가족을 맞았을까? 4. 무슬림 이웃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울산 주민들은 왜 반발했으며, 누가, 어떻게 갈등을 줄이려고 했을까? 교육청,..
2024.04.02
-
[책 엿보기: 손쉬운 해결책] "이론을 갖추기 전에 섣불리 거대한 주장을 한 심리학 연구들"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무의식의 힘 같은 심리학계의 블록버스터급 아이디어들은, 엄청난 조회수의 테드(TED) 강연, 베스트셀러 도서, 단순한 처방, 전염성 강한 메시지 덕분에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들의 근간이 되는 과학의 상당 부분이 오류가 있다면 어떨까요? 뒤늦게 부실한 연구, 데이터 조작, 주장 철회, 재현 성공률 25퍼센트라는 불명예스러운 진실이 밝혀졌다면? 『손쉬운 해결책』은 저널리스트 제시 싱걸이 현대 심리학의 8가지 초대형 히트작(자존감, 긍정심리학, 그릿, 넛지, 무의식의 힘, 파워 포즈, 편견 검사, 청소년 슈퍼범죄자 설)을 전방위적으로 분석, 비평한 책입니다. 심리학자 한민(아주대 심리학과)이 『손쉬운 해결책』의 저자 제시 싱걸을 서면으로..
2023.07.14
-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4] 현대인인 여성이 고전을 읽을 때: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소수 엘리트와 성직자의 전유물이었던 고전 오늘날 고전으로 손꼽히는 문학작품 대다수는 여성인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창작되었다. 이 말은 실제 독자의 성별과는 무관하게, 소설 속 화자가 상정하는 ‘가상의 청자’가 당대의 남성 대중이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때 남성이란 일정 정도의 지식과 재산을 소유한 자유민을 가리켰다. 노예나 농노인 남성은 부유하고 지체 높은 여성보다 더 독자로 상 상되기 어려웠다. 봉건시대에는 귀족이나 영주 가운데도 문맹이 적지 않아서 고전은 소수의 엘리트와 성직자의 전유물이었다. 책은 다른 어떤 문화 생산물보다도 신분과 계급에 민감했다. 이로부터 어떤 이들에게는 필연적 질문이 생겨난다. 여성인 독자가 고전을 읽을 때 그녀는 자신을 누구와 동일시할 것인가. 소설 속에서 주변적이거나 대..
2021.11.16
-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3] 돈은 왜 쓰고 싶나: 스콧 피츠제럴드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은 본능일까 다들 아시다시피,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은 실제로 돈이 수중에 있고 없고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또한 벌기도 전에 쓸 궁리부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생각할수록 이상하다. 대부분 부자란 돈을 쓰는 데 비해 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막대한 시간을 투입하는 사람들인 것 같고, 보통 사람들에겐 계획이고 뭐고 생각할 틈도 없이 스쳐가는 게 돈이다. 말하자면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은 각자의 지불 능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토록 비합리적인 욕망의 원인은 대체 뭘까. 그 답은 이미 20세기에 프랑스의 걸출한 사회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명쾌하게 내놓았다. 현대의 경제사회 구조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도록 구축되었다. 자유로운 개인은 소비함으로써만 집단 및 세계..
2021.11.15
-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2] 출세의 본질: 오노레 드 발자크 <잃어버린 환상>
평생 성공과 출세를 꿈꾼 작가, 발자크 고전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발자크가 빚 때문에 하루에 커피를 50잔씩 마시면서 16시간씩 글을 쓰고, 채권자가 들이닥칠 때를 대비해 뒷문을 늘 열어두고 지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어쩌다 그렇게 큰 빚을 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시는 듯하다. 발자크는 소르본 대학 법학과를 다니는 동안 파리의 엄청난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단지 돈을 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필명으로 발표했던 이때의 원고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가판대용 상업 소설과 대필, 단어 수로만 고료가 책정되는 시사칼럼 등이었다고 한다. 발자크는 일평생 성공과 출세를 꿈꿨는데, 그가 계획한 출세의 경로는 이랬다. 먼저, 사업으로 부를 축적하여 상층 부르주..
2021.11.12
-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1] 경험이 말해주는 것 그리고 미친 꼰대를 피하는 방법: 찰스 디킨스 <어려운 시절>
꼰대란 무엇인가 일상에서 혼용되는 꼰대의 규정은 세 범주로 나뉜다. 첫째는 꼰대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요즘 애들은”으로 시작해서 “우리 때는”으로 끝나는 푸념을 늘어놓는 어르신을 가리킨다. 세대 차를 빌미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일 때, 늙은이는 꼰대가 된다. 둘째 범주에는 교육적 의지가 추가된다. 청하지 않은 충고로 남을 가르치려는 연장자는 조언의 내용이 옳건 그르건, 합당하건 부당하건, 아무튼지 꼰대다. 꼰대가 ‘선생을 일컫는 은어’인 이유다. 마지막 범주는 한국의 현대 노동사에서 급격히 발달한 영역으로, 꼰대 선배, 꼰대 상사, 꼰대 사장의 횡포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세 범주의 꼰대가 공통으로 내세우는 근거는 경험이다. 경험은 인간이 외부 세계를 지각 추론 판단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며, ..
2021.11.11
-
[책 엿보기: 이토록 명랑한 교실] 들꽃처럼 저마다 아름다운 아이들
1. 우리 반 학생들은 장애 또는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높은 아동들이다. 나는 이 아이들을 ‘들꽃’이라고 부른다. 2. 들꽃처럼 수수하고 투박하지만 저마다 아름다움이 있는 아이들이다. 가만히 보아도 예쁘고, 자세히 보아도 예쁘고, 스쳐 지나가다 보아도 예쁘다. 내 눈에는 그렇다. 3. “장애 학생들과 수업하면 소통이 어려워서 재미없고 힘들겠어요.” 특수교사라고 하면 열에 한둘은 꼭 이런 말을 한다. 나는 반사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 4. 오히려 장애 아동들이 또래보다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기를 표현한다. 내가 큰 소리로 웃으면 아이들도 웃는다. 생긋 웃으며 다가와 한참을 안고, 어깨에 기대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나에게 애정을 표현한다. 5. 분노와 짜증으로 흥분한 아이를 가..
2021.08.09
-
[책 엿보기: 왜 읽을 수 없는가] 지비원 “왜 인문학책은 읽기 어려울까요?”
『왜 읽을 수 없는가』 지비원 저자 인터뷰 5초에 한 번씩 빵빵 터지게 해주는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몰려간다. 왜 전문가가 조금만 재미있게 설명한다 싶으면 시청률이 그렇게 뛰어오를까? 왜 ‘넓고 얕은 지식’을 표방하는데 책이 그렇게 많이 팔릴까? 사람들은 교양을 쌓고 싶어 하고 기왕이면 머릿속을 채우는 게 채우지 않는 것보다 백배 낫다는 사실을 잘 안다. 쉽고 얄팍해 보이는 프로그램이나 책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사람들의 지식욕을 이해하지 못하면 설명할 수 없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글, 웹소설과 웹툰 댓글을 보면 무언가를 읽고 해석하려는 욕망도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관심 분야라면 어떻게든 전문 용어를 익히고 마음만 먹으면 이 용어를 구사해 광고성 글을 쓰기까지 한다. 그..
2021.07.20
-
[책 엿보기: 표범처럼 멋지게 변신하는 삶, 사기] “지혜를 구하고 싶을 때 찾는 인간화(人間話)”
『표범처럼 멋지게 변신하는 삶, 사기』는 『사기열전』을 통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사색한 고전 에세이입니다. “표범의 무늬가 가을이 되면 아름다워진다”는 뜻의 ‘표변(豹變)’은 『주역』의 ‘군자표변’에서 유래한 단어로 ‘군자는 표변한다’는 좋은 말입니다. ‘표변하는 삶’은 허물을 고쳐 말과 행동이 뚜렷이 달라져 삶이 좋은 방향으로, 높은 단계로 멋지게 변신하는 것을 말하지요. 이 책은 『사기열전』 70편 중 12개의 명편을 뽑아 알맞은 때에 내린 선택과 결단으로 삶을 바꾼 인물들을 이야기합니다. 『표범처럼 멋지게 변신하는 삶, 사기』의 저자 황희경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1. 이 책이 『사기열전』 가운데 12개의 명편을 다루면서, 가을이 되면 표범의 무늬가 짙고 아름다워지듯이 삶이 좋은 방향, 높..
2021.07.07
-
[책 엿보기: 번역의 일]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
다음 사이트에서 구매 정보를 확인하세요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쿠팡 인터파크 1. "이 책에서 다루는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하며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2. “번역가는 기계가 아니고, 이와 마찬가지로 기계가 아무리 번역가와 비슷해져도 번역가의 진정한 구실을 수행할 수는 없다. 이런 사실이 당신에게 얼마나 무섭거나 심각해 보일지 또는 흐뭇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번역가는 ‘뭔가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한국어판 서문」 3. “일반적으로 번역을 하려면 두 언어를 아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영역에서 그렇지가 않다. 예를 들어 시와 드라마, 영화의 미묘한 점들을 번역할 때는 협동 번역이 표준이 되고 있다. 한 협력자는 ‘출발어’의 원어민이고..
2021.07.07
-
[책 엿보기: 너는 나의 그림책] 황유진 그림책테라피스트의 책육아 10년
구매 사이트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쿠팡 인터파크 1. "엄마 회사 나가지 말고 나랑 놀자" 서너 살 때 첫째는 자주 『엄마 마중』을 읽어달라고 했다. 2. 첫째가 계속 이 책을 찾은 이유는, 그림 속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을 만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3. 나에게 그림책은 어떤 육아서보다 더 직관적인 육아서이자, 아이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하게 해주는 성장 지표였다. 4. 아이와 나 사이에 다리가 되어준 그림책은 힘겨운 육아를 견뎌낼 힘을, 가족에게는 감동과 위안의 순간들을 선물해주었다. 5. 그렇게 그림책을 읽은 지 10년이 되었다. 6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과하게 성실하지 않으려' 한다. 설렁설렁 읽기로 아낀 에너지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데 쓴다..
2021.04.07
-
[책 엿보기-사람의 씨앗] 내 삶의 궤도를 수정하게 만든 이야기들
서문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가리켜 ‘두 발로 걷는 척추동물’이라고 정의한 글을 읽고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 인간을 동물에 견주어서가 아니라 분류(classification)와 정의(definition)의 대가로 철학사에 이름을 올린 그가 고작 두 발로 걷는다는 생물학적 특징만으로 인간을 정의했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긴 플라톤이 먼저 인간을 ‘털 없는 두 발 짐승’이라 한 적이 있으니 아리스토텔레스만 탓할 일은 아니라 하겠지만 매사에 스승의 견해에 반대했던 그가 어찌하여 정작 인간에 대해서만은 견해를 달리하지 않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 때문에 나는 그들이 인간을 정의할 때 혹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었거나, 아니면 높은 곳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한 것..
2021.01.25
-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4] 중년 이후 여성 삶의 질, 이것이 결정한다
팔벌려뛰기가 싫은 여성들 “내 또래 여자들은 팔벌려뛰기를 못해.” 운동이 끝날 무렵 수강생 한 명이 내게 와서 작게 말했다. 나중에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그 뒤로는 그분이 나오지 않아 나 혼자 중년 여성들이 팔벌려뛰기를 못한다는 말의 의미를 계속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난 어느 날 상담 중에 중년 여성 회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번 혈액검사는 전보다 좋게 나왔는데, 요실금이 안 고쳐져서 죽겠어요. 팔벌려뛰기 하는 날은 운동이 너무 싫다니까.” 이때 조용히 사라진 분이 퍼뜩 생각났다. 문제는 요실금이었다! 사실 여성들은 40대를 지나면서 슬슬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 오십견, 허리 통증, 족저근막염, 방광염 등으로 머리, 어깨, 무릎, 발에 아픈 데가 늘어난다. 그래서 30대까지는 운동과 담쌓고..
2020.07.20
-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3] 내게 맞는 운동 센터와 트레이너, 어떻게 찾을까?
제가 PT를 받는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가 자꾸 하체 운동 위주로 진행하세요. 백스쿼트 중량만 계속 늘리고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조건 하체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시키니까 PT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에요. 그럼 다른 트레이너를 찾아보세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트레이너가 설명이나 설득 과정 없이 무조건 하체 운동만 시키면 운동 시간이 즐거울 리 없고, 양쪽 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네요. 헬스 월 3만 원 광고의 진실 운동 센터는 한 번에 너무 긴 기간을 등록하지 말고, 1~3개월 정도 다녀 본 뒤 재등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했다면 1회 수업 참관 후에 등록하고, 3개월 이상 등록할 때는 한 달 정도 다녀 본 뒤 결정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2020.07.17
-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2] 한국 여자의 사망 원인 1위는?
자궁과 유방만 있는 여성 건강 담론 여성 건강까지 책임지는 질 축소 성형수술 생리통 없애는 법 건강한 출산, 임신과 여성 건강 여성 건강에 좋은 즙 포털사이트에서 ‘여성 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뉴스와 포스트다. ‘여성 건강’이라는 단어는 너무도 익숙하게 ‘자궁과 유방’을 떠올리게 하고, ‘자궁과 유방’은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 섹스’와 연결된다. (‘남성 건강’도 마찬가지다. ‘남성 건강 ○○으로 챙깁시다’ ‘남성정력제 ○○○’ ‘남자를 위한 활력’ 등 각종 건강보조식품 홍보 포스트가 먼저 뜬다.) ‘건강’이라는 단어 앞에 ‘성性’이 붙으면 성별을 나타내는 신체 부위와 내장 기관의 건강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이에 대해 미국 메이오클리닉의 여성 심장 질환 전문가인 헤이스 박사는 “연구자들은 아..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