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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편집 후기2

편집자로서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는 저자, 전호근 # 를 출간하기까지 “강좌를 열면 들으러 오는 시민이 거의 없어서 폐강되기 일쑤”였던 ‘한국 철학’이라는 주제로 1년 강좌를 기획한 도서관과 그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 저자, 전호근 『고문진보』를 처음으로 전호근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한 건 2007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무렵부터다. 파주에서 직장생활을 했기에 평일에 강의를 듣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다가 백수가 되자마자 일산과 서울을 오가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논어』 『맹자』를 연이어 수강하다가 다시 직장생활의 늪으로 빠지면서 한동안 공백이 있었고 2011년부터 박지원, 『논어』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께 편집자로 인사를 하게 되었다. 전호근 선생님의 강의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안다. 그의 폭넓은 문헌 장악력과 고전에.. 2015. 12. 11.
친구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청와대에 보내봐라. 창조경제 콘셉트에 딱 맞는 책 아니냐"-<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편집 후기 편집 후기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이토 히로시 지음, 지비원 옮김, 메멘토, 12,000원 일본 아마존에서 이 책을 산 건 2013년. 당시 우치다 타츠루의 『평가와 증여의 경제학』(한국어판 제목은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을 비롯, 대안의 삶을 실험하는 책들을 찾고 있을 때 눈에 띈 책이다. 사놓고는 오랫동안 묵혀두었다. 먼저 눈이 갔던 책들이 하나씩 팔려나간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뒤늦게 이 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검토자는 금융계에서 퇴직을 하신 친구의 부친. 한 가지 일에 ‘올인’하는 삶을 버리고 작고 소박한 ‘생업’ 여러 가지를 게릴라식으로 운영하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70대 어른은 어떻게 읽으실까. 검토 기간은 거의 한 달. 손글씨로 직접 쓰신 샘플 번역 수십 장이 팩스로 .. 2015.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