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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3] 내게 맞는 운동 센터와 트레이너, 어떻게 찾을까?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7. 17.
제가 PT를 받는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가 자꾸 하체 운동 위주로 진행하세요. 백스쿼트 중량만 계속 늘리고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조건 하체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시키니까 PT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에요.
그럼 다른 트레이너를 찾아보세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트레이너가 설명이나 설득 과정 없이 무조건 하체 운동만 시키면 운동 시간이 즐거울 리 없고, 양쪽 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네요.

헬스 월 3만 원 광고의 진실

운동 센터는 한 번에 너무 긴 기간을 등록하지 말고, 1~3개월 정도 다녀 본 뒤 재등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했다면 1회 수업 참관 후에 등록하고, 3개월 이상 등록할 때는 한 달 정도 다녀 본 뒤 결정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운동 센터에서 한 달을 등록하면 월 12만 원인데 그런데 운동 센터에서 한 달을 등록하면 월 12만 원인데 3개월을 등록하면 20만 원이고, 1년을 등록하면 36만 원밖에 안 된다는 설명을 듣는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에이, 어차피 등록할 텐데 3개월 20만 원으로 결제하자.’ 이 경우 12만 원 내고 세 번 갈 것을 20만 원 내고 네 번 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큰맘 먹고 운동 센터에 등록했다가 기부 천사가 되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헬스 월 3만 원이라는 광고에 혹해서 찾아가면 1년을 등록해야 월 3만 원이고, 한 달만 등록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런 전단을 뿌리는 곳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최대한 많은 기간을 등록하고 최대한 오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등록한 사람들이 정말로 다 운동하러 간다면? 운동할 공간은커녕 발 디딜 틈도 없을 것이다.

등록하고 나서 운동하러 성실히 가는 사람에게는 PT를 권한다. PT도 1회는 7만 원, 10회는 60만 원, 20회는 100만 원으로 횟수가 늘면 단가가 낮아진다. 이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많은 횟수를 등록하지 말고 10회 정도 해 본 뒤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 곳이라면 팔로우를 하고 있다가 행사 기간에 수강권을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터넷 검색 한 번만으로 몇 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내게 맞는 트레이너 찾기

트레이너에게 수업료를 지불하고 배우는 소모임이라면 트레이너가 어떤 사람인지 꼭 알아보고 시작하길 바란다. 그런데 수강생으로서 트레이너 보는 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트레이너를 평가하는 기준도 없어서, 어떤 트레이너가 괜찮은 사람인지 또는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은 주변의 추천과 SNS에 올라와 있는 후기, 운동 앱을 잘 살펴보고 등록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내가 다른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은, 공신력 있는 자격증과 체육·건강 관련 학위 보유 여부로 자격을 확인하고 지도 경력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다양성에 열린 자세와 사람의 몸을 대하는 관점도 중요하다. 아무리 경력이 화려하고 자격증이 많아도 몸과 움직임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획일적인 기준만 강요한다면 좋은 트레이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너를 고를 때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과 체육·건강 관련 학위 보유 여부로 자격을 확인하고 지도 경력을 알아보자. (출처: https://pixabay.com)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운동관리사에게

운동을 해야 하는데 질환이나 장애로 아무 곳에서나 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다. 이때는 건강운동관리사,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트레이너를 찾아 최대한 안전하게 지도받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사는 알겠는데 건강운동관리사는 낯설고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운동관리사는 ‘개인의 체력적 특성에 적합한 운동 형태, 강도, 빈도 및 시간 등 운동 수행 방법에 대하여 지도·관리하는 사람’이다. 건강운동관리사는 의사가 의학적 검진을 통하여 건강 증진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하여 치료와 병행하여 운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서 의사의 의뢰를 받아 운동 수행 방법을 지도·관리한다.
인터넷으로 운동 센터를 검색할 때 트레이너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찾아,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트레이너가 있는지 확인한다. 또는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를 통해 정회원으로 등록된 건강운동관리사를 찾아도 된다.

장애인 생활체육 센터 찾기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사이트의 생활체육 정보센터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좋은 소식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 스포츠 센터 ‘반다비 체육센터’ 150개소가 전국 시·군·구 단위에 세워진다는 것이다.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체육관형·수영장형·종목별 특화형 등으로 세분해서 지역의 수요에 맞게 짓는다고 한다.
예전에 내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수업을 구상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견학한 곳은 서울 성수동의 ‘별별생활체육센터’다. 이곳은 베어베터라는 사회적 기업이 주도해 만들었고, 처음 개관할 때 GKL사회공헌재단에서 시설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를 지원했다. 내가 방문한 2017년에는 발달장애인 약 140명이 별별생활체육센터에서 패드민턴 같은 뉴스포츠와 그룹 PT를 수강한다고 했다. 뉴스포츠는 배구, 배드민턴, 축구 같은 대중적 스포츠를 쉽고 안전하게 변형한 스포츠로 유아, 노인,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별별생활체육센터는 성수동뿐만 아니라 부산 금정구, 수원 권선구에도 있다.
2019년 7월부터는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스포츠 바우처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 신분증과 장애인복지카드나 장애인 증명서를 갖고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구청의 관련 부서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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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여자는 체력>의 본문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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