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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어른을 위한 문해력 향상 수업 메멘토 3월 신간 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소개] “제 의도와 달리 전달돼서 죄송합니다….” 생각대로 말하고 썼을 뿐인데 왜 오해를 받을까? 내 말과 글을 의도대로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은 곧 생활 능력 일상을 바꾸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훈련서 온라인상에서 “제 의도와 달리 전달돼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말과 글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그런데 누구든 쉽게 말하고 글을 쓰는 환경이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해와 억측, 거짓을 퍼뜨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럴수록 모니터와 스마트폰 너머에 존재하는 ‘타인’에게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등 교과서 집필에 참여해 본.. 2022. 3. 12.
[신간 추천: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 여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읽은 추리소설 독서록 메멘토의 3월 신간 소식을 전합니다. [책 소개] 1.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 김용언이 여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읽은 추리소설 독서록 마샤 멀러의 ‘샤론 매컨’, 수 그래프턴의 ‘킨지 밀혼’, 새러 패러츠키의 ‘V.I. 워쇼스키’ 같은 여성 사설탐정 주인공이 주류로 자리 잡은 것은 언제부터일까? 1980년대다. 그전까지는? 탐정은 물론 남자였고 괜찮은 ‘직업인’으로서 명탐정의 자리는 언제나 백인-중년-남성이 꿰찼다. 문학자 마저리 호프 니콜슨(Marjorie Hope Nicolson)의 언급처럼 “탐정소설에서 여성이 맡은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은 희생자와 악당”이었다. 탐정은 언감생심, “남성 편력 심한 여자, 자기 잇속 차리는 여자, 얼음 공주, 남자 같은 여자, 레즈비언, 노파, 마녀, 천.. 2022. 3. 8.
[신간 추천: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철학 학습공동체 전기가오리 신우승의 첫 저서 안녕하세요, 메멘토 출판사입니다. 2022년 첫 책이 출간되어 소식 전합니다. 1. 간략한 책소개 미학, 공리주의, 인식론, 형이상학은 적절한 번역어인가? 현대 한국어 현실을 반영한 철학 번역은 어떻게 가능할까? 서양 철학 학문 공동체 ‘전기가오리’ 운영자인 신우승의 첫 저서. ‘의식의 경험의 학’ ‘직관의 잡다’? 철학 전공자들에게는 익숙한 용어겠지만 일반인은 도통 이해하기 힘든 철학 번역어다. 저자는 이 번역어들이 현대 한국어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뿐더러 철학의 추상성을 모호함으로 오해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문장으로 철학 개념을 번역하고, 일상 언어로 철학 개념을 다루는 시도가 그래서 더 필요한지 모른다. 이 책은 철학 개념의 한국어 번역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 2022. 2. 7.
메멘토 도서목록 2021년 메멘토 출판사 도서목록(2021년 12월까지. 절판도서 제외) 2021. 12. 7.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4] 현대인인 여성이 고전을 읽을 때: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소수 엘리트와 성직자의 전유물이었던 고전 오늘날 고전으로 손꼽히는 문학작품 대다수는 여성인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창작되었다. 이 말은 실제 독자의 성별과는 무관하게, 소설 속 화자가 상정하는 ‘가상의 청자’가 당대의 남성 대중이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때 남성이란 일정 정도의 지식과 재산을 소유한 자유민을 가리켰다. 노예나 농노인 남성은 부유하고 지체 높은 여성보다 더 독자로 상 상되기 어려웠다. 봉건시대에는 귀족이나 영주 가운데도 문맹이 적지 않아서 고전은 소수의 엘리트와 성직자의 전유물이었다. 책은 다른 어떤 문화 생산물보다도 신분과 계급에 민감했다. 이로부터 어떤 이들에게는 필연적 질문이 생겨난다. 여성인 독자가 고전을 읽을 때 그녀는 자신을 누구와 동일시할 것인가. 소설 속에서 주변적이거나 대.. 2021. 11. 16.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3] 돈은 왜 쓰고 싶나: 스콧 피츠제럴드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은 본능일까 다들 아시다시피,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은 실제로 돈이 수중에 있고 없고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또한 벌기도 전에 쓸 궁리부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생각할수록 이상하다. 대부분 부자란 돈을 쓰는 데 비해 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막대한 시간을 투입하는 사람들인 것 같고, 보통 사람들에겐 계획이고 뭐고 생각할 틈도 없이 스쳐가는 게 돈이다. 말하자면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은 각자의 지불 능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토록 비합리적인 욕망의 원인은 대체 뭘까. 그 답은 이미 20세기에 프랑스의 걸출한 사회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명쾌하게 내놓았다. 현대의 경제사회 구조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도록 구축되었다. 자유로운 개인은 소비함으로써만 집단 및 세계.. 2021. 11. 15.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2] 출세의 본질: 오노레 드 발자크 <잃어버린 환상> 평생 성공과 출세를 꿈꾼 작가, 발자크 고전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발자크가 빚 때문에 하루에 커피를 50잔씩 마시면서 16시간씩 글을 쓰고, 채권자가 들이닥칠 때를 대비해 뒷문을 늘 열어두고 지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어쩌다 그렇게 큰 빚을 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시는 듯하다. 발자크는 소르본 대학 법학과를 다니는 동안 파리의 엄청난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단지 돈을 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필명으로 발표했던 이때의 원고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가판대용 상업 소설과 대필, 단어 수로만 고료가 책정되는 시사칼럼 등이었다고 한다. 발자크는 일평생 성공과 출세를 꿈꿨는데, 그가 계획한 출세의 경로는 이랬다. 먼저, 사업으로 부를 축적하여 상층 부르주.. 2021. 11. 12.
[책 엿보기: 평균의 마음 1] 경험이 말해주는 것 그리고 미친 꼰대를 피하는 방법: 찰스 디킨스 <어려운 시절> 꼰대란 무엇인가 일상에서 혼용되는 꼰대의 규정은 세 범주로 나뉜다. 첫째는 꼰대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요즘 애들은”으로 시작해서 “우리 때는”으로 끝나는 푸념을 늘어놓는 어르신을 가리킨다. 세대 차를 빌미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일 때, 늙은이는 꼰대가 된다. 둘째 범주에는 교육적 의지가 추가된다. 청하지 않은 충고로 남을 가르치려는 연장자는 조언의 내용이 옳건 그르건, 합당하건 부당하건, 아무튼지 꼰대다. 꼰대가 ‘선생을 일컫는 은어’인 이유다. 마지막 범주는 한국의 현대 노동사에서 급격히 발달한 영역으로, 꼰대 선배, 꼰대 상사, 꼰대 사장의 횡포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세 범주의 꼰대가 공통으로 내세우는 근거는 경험이다. 경험은 인간이 외부 세계를 지각 추론 판단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며, .. 2021. 11. 11.
[신간 추천: 평균의 마음] 저마다의 극단을 사는 현대인을 위한 책 읽기 ★ 굉장한 책. 이렇게 영혼까지 푹 빠져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수은의 문장들에 붙들릴 때마다 나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됐다. ―김혼비(작가) ★ 고전이 인간과 나 자신의 깊은 뿌리임을 이처럼 매력적으로 소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장대익(과학자)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라는 유쾌한 독서 처방전으로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베테랑 편집자이자 열혈 독자인 이수은 작가의 신작. 전작에서 선보였듯 저자는 인문, 사회, 과학에 남다른 안목과 통찰력, 그리고 자기 관점을 가지고 고전을 해석하는 드문 독서인이다. 『평균의 마음』은 유머 감각과 해박한 지식, 오래된 책에 대한 진심은 기본값으로 하되 한층 더 깊고 예리해진 이수은만의 지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고전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행복, .. 2021. 11. 10.
[이토록 명랑한 교실] 출간기념 온라인 북토크 초등 특수교사와 장애 아동들이 엮어가는 따듯한 성장 이야기 온라인 북토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일시: 2021. 8. 26(목) 저녁 10시 *신청: https://forms.gle/Lh1453iW8K14PXjR6 *진행방법: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신청 기한: ~8월 24일까지(8월 25일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개별 연락) *이런 분들께 특히 권합니다. -장애 학생 보호자 -취학 전 장애 아동 보호자 -통합학급에 다니는 비장애 학생 보호자 -(예비) 특수교사 및 (예비) 통합학급 교사 주효림 대학에서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 상담심리를 공부했다. 현재는 전북 함열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 참쌤스쿨과 SET-UP 회원. 스무 살..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