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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2023년 메멘토 추천도서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3. 12. 31.

2023년 메멘토는 총 4종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종수로는 아쉽지만 두루두루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서양 학술용어 번역과 근대어의 탄생>
야마모토 다카미쓰(山本貴光) 지음 / 지비원 옮김

세종도서 학술부문(2023)
제64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책(번역 부문 본상)
출판인이 추천한 올해의 번역서(시사인, 2023)

"독립연구자이자 게임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조금은 독특한 약력 탓일까? 자칫 무겁고 지루하거나 너무나 학술적이어서 선뜻 다가가기 어려울 법한 내용임에도 독자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퀴즈를 풀 듯 저자가 이끄는 대로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된다.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근대 서양의 지(知), 그것의 원천이 되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 그리고 한자어라는 중국의 지 등이 니시 아마네라는 지식인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결합하여 일본어로 다시 태어나는 신비로운 과정을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손지연(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2. <손쉬운 해결책: 자기계발 심리학은 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가> 
제시 싱걸 지음, 신해경 옮김 

"  ‘자기계발 심리학’의 논리는 명쾌하고 단순하지만, 학문적 용어로 포장되어 있고 학위 같은 성과로 보증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 이런 세계관은 위험하다. 가난한 아이가 그릿(열정과 끈기)을 더 계발하면 부유한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거나, 여성이 강한 권력감을 느끼면 직장에서 성별 격차를 막을 수 있다거나, 병사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저항할 수 있다거나 하는 정신승리의 아이디어들이 무차별적으로 퍼부어지는 사회에서 막상 그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때, 이런 세계관을 내면화한 이들은 사회구조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곤경을 “이렇게 쉽게 나아질 수 있다는데 어째서 당신은 그 쉬운 ‘노오력’이란 걸 하지 않는가”라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린다."


-전성원(<황해문화> 편집장)


3. <우리 안의 인종주의: 이주 인권 현장에서 본 한국 사회>

정혜실 지음 

"정혜실의 〈우리 안의 인종주의〉(메멘토, 2023)에는 한국 정부와 사회가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난민, 무슬림에게 행사하는 제도적 인종차별 사례가 가득하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아시아 곳곳에서 찾아온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사이의 ‘다문화 결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문화 결혼을 한 부부는 똑같은 국제결혼이지만 ‘글로벌 패밀리’라고 불리는 백인과 한국인 부부가 당연히 누리는 법적·제도적 처우를 받지 못한다. ... 뉘른베르크법으로 유대인과 아리안(독일인) 사이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한 나치와, 아시아계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사이의 결혼을 감시·관리하는 한국 정부는 무엇이 다른가."

-장정일(소설가)

4.

*메멘토청소년문고
<독해력 수업: 인공지능 시대에 더 중요해진 공부 기본기>
이누즈카 미와 지음, 지비원 옮김 

“『독해력 수업』은 대학 교수와 중학생 세 명의 대화를 통해 독해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독창적인 형식의 책입니다. AI 시대에도 독해력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부터 시작해, 특히 설명문 읽는 힘을 기르는 전략은 무엇인지, 읽기 과정에서 주관과 선입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 독해력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살아가는 힘으로서 독해력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 독해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신종호(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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