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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올해의 국내저작 10: <담론> <한국이 싫어서> <한국 철학사> <대한민국은 왜> 등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15. 12. 11.

<문화일보> 선정 올해(2015년)의 국내저작 10

 

-신영복 선생의 <담론>, 장강명 소설가의 <한국이 싫어서>, 전호근 선생의 <한국 철학사>(메멘토의 책입니다), 김동춘 교수의 <대한민국은 왜> 등이 뽑혔습니다. ^^

 

올해의 국내저작 10… Shall we read?
 
출판인 25명…1인당 6권까지 추천
‘신영복의 담론’ 10명이 선택 ‘최고’
10개作 키워드 ‘다시·새롭게 보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문화일보 북 리뷰는 ‘올해의 책’으로 ‘올해의 국내 저작 10권’을 선정했다. 탄탄한 국내 필자가 나와 책을 내고, 독자와 만나고 현상과 담론을 만들어야 책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도서정가제 이후 추락한 책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갈수록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 현란한 디지털 시대에 뛰어난 국내 저작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올해의 국내 저작 10’을 선정했다. 선정은 출판·편집인 25명으로부터 최대 6권까지 추천받았다. 완벽한 기준을 갖춘 선정이라기보다는 올 한해 수고롭게 책을 만든 이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신영복의 ‘담론’이 가장 많은 10명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6명), ‘한국철학사’, ‘대한민국은 왜’(5명), ‘에로스의 종말’ ‘세상 물정의 물리학’, ‘시를 잊은 그대에게’, 만화 ‘송곳’(4명)이 선정됐다. 그리고 2권은 2명 이상이 선택한 12권 중에서 출판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쉬운 인문책 출간을 이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광범위한 실용분야로 최근의 글쓰기 트렌드를 반영한 ‘서민적 글쓰기’를 포함시켰다. 이들 10권을 살펴보니 ‘다시 보기’‘새롭게 보기’라는 공동의 키워드가 떠올랐다. 한국사회, 한국역사, 한국철학을 새롭게 보고, 고전으로, 과학으로, 글쓰기로 익숙한 우리 삶을 해석하려는 작업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장기 불황과 정치·경제·사회적 난제 속에서 이젠 멈춰서 우리를 다시 보려는 시도들이다.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매려는 의지와 바람으로 읽힌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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