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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책 엿보기50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3] 직장인 대학원 공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유효 기간은 길어야 10년 개인적으로 1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고 나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사고력의 유효 기간이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접했지만 체계적이지 않아 무언가 허전했다. 경력 기자들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주말이나 야간에 공부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지식을 재충전할 때가 왔다고 느껴졌다. 대학원 진학이 그 방법이었다. 개인적인 상황과 목표, 업무의 특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직장인에게 대학원이 지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의 유효 기간이 끝나고 지적 동력이 약해졌다고 느낀다면 야간, 주말 대학원 진학도 좋고 그 어떤 곳도 좋.. 2020. 7. 3.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2] 퇴근 후 영어 공부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학교 졸업 후 영어가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1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한 영어를 바로 등한시하는 것은 개인적인 낭비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손실이다. 기본 문법 지식과 단어를 어느 정도 공부했으니 수험 영어라는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공부에서 벗어나 이제야말로 자신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해보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서도 따로 영어 공부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알았던 영어 단어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하고 영문 기사 독해는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본인의 영어 수준이 초급, 혹은 초중급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서 공부를 시작해보자. ① 80~90퍼센트 이해 가능한 교재를 선택하자 성인의 경우 적당한 교재를 찾기.. 2020. 7. 2.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1]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들이 지킨다는 이것? 52분 업무/ 17분 휴식 법칙 왜 1시간 단위의 공부가 중요할까? 40세부터 시작해 60세까지 20년간 공부한다고 치자. 이중 수면, 업무 등에 필요한 절대 시간을 제하고 남는 가용 시간은 총 3만 시간이다. 하루 4시간꼴. 4시간에서 어느 정도 공부에 투자할 수 있을까? 학습과 업무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집중력을 소모한다. 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한계 시간이 대략 50분에서 1시간이다. ‘데스크타임(DeskTime)’이라는 컴퓨터 사용 내역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에 따르면, 생산성 상위 10퍼센트의 사람들은 평균 52분을 연속으로 일한 뒤에 17분의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분의 휴식 시간은 컴퓨터에서 물리적으로 벗어나서 산책이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데 사용되.. 2020. 6. 30.
[책 엿보기-당신의 자리에서 생각합니다-역자 후기] 살아가는 데 무기가 되는 언어 능력 를 번역한 지비원 씨가 쓴 을 공개합니다. 오래전 7차 교육 과정의 『국어생활』이라는 교과서 편집을 맡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말하기와 글쓰기를 되돌아보고 개선하게 해 주는 책’은 오랜 꿈과 같은 존재였다. 알다시피 교과서란 읽기 싫어도 읽어야 하고, 읽으면 외워야 하고, 외운 다음에는 그 내용을 숙지하고 잘 비판할 수 있는지는 둘째 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도리어 ‘국어’니 ‘문학’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그 전의 교육 과정과 아무리 차별화되는 교과서라고는 하나 내가 만든 책도 결국 ‘위의 지침’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돌이켜보면 ‘국어’와 ‘생활’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교과서 업계 밖에서 그런 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 2020. 6. 26.
[책 엿보기-아버지의 특별한 딸-카드뉴스] 소설로 읽는 <한중록>의 저자 혜경궁 홍씨의 삶 * 구매 사이트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쿠팡 인터파크 1. 스물세 살 청년 홍봉한은 처갓집 사랑채에서 아내의 해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빛나는 흑룡이 아내의 방 천장에 똬리를 틀고 있던 꿈이 필시 태몽이려니….’ 2. “나리, 방금 아씨께서 따님을 순산하셨습니다.” 가문을 빛낼 아들이 태어나리라 기대했던 홍봉한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3. 그러나 딸아이는 커가면서 행동거지가 영특하고 조숙하기 이를 데 없었다. 홍봉한은 섭섭한 마음을 금세 잊고 딸을 손안에 든 구슬처럼 보배로이 여겼다. 4. 흑룡 꿈을 꾸고 태어난 아이, 그가 바로 만 9세 때 세자빈으로 간택을 받은 영조의 며느리, 사도세자의 아내,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다. 5. 네 차례에 걸쳐 쓴 『한중록』은 혜경궁 자신의 궁중 생.. 2020. 6. 22.
[책 엿보기-당신에게로-카드뉴스] 소설로 읽는 퇴계 이황의 부인 권씨 이야기 구매사이트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쿠팡 인터파크 1. “여기가 어디쯤일까요? 영구(靈柩)를 실은 작은 배는 펄럭이는 돛도 작고 속도도 더디지만,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2. “배는 강이 비롯된 물줄기의 근원, 동쪽 상류로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리운 예안 온혜, 당신이 기다리고 계실 영지산 기슭의 작은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3. “그곳에 닿으면 이승을 떠난 저의 몸을 당신이 편히 뉘어 주실 것입니다.” 4. 오백 년 전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남아 있지 않고 혼인한 뒤 그저 ‘권씨 부인’이라고만 알려진. 퇴계 이황이 상처(喪妻)한 다음, 새로 맞은 아내였지요. 5. 소녀가 어린 시절, 기묘년 사화(1519)에 연루되어 집안은 풍비박산 나고, 그 와중에 소녀는 그만 정신.. 2020. 6. 22.
[책 엿보기-마지막 문장-카드뉴스] 소설로 읽는 최치원, 황현의 최후 구매 사이트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쿠팡 인터파크 1. 십대 때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한 천재이자, 반란군 황소를 꾸짖는 글로 당 황제에게 상과 관직을 받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 2. 당나라에서의 앞날은 탄탄대로. 그러나 그는 돌연 신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자신이 배웠던 성현의 말씀대로 고국에서 어질고도 공평한 정치를 실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3. 그러나 돌아온 신라는 무기력하고 부패했다. 망해가는 나라의 주춧돌을 다시 쌓아보려 했지만 육두품 신분인 최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문장을 쓰고 다듬는 것밖에 없었다. 4. 904년, 서라벌 황궁을 떠난 지 십년. 해인사에서 「법장화상전」을 마무리한 최치원은 이 글을 쓴 이후 사실상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다. 갑자년 그해 봄,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 2020. 6. 22.
[책 엿보기: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4] 문해력 향상 4-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반론을 제대로 못 해 답답했다면 언뜻 보기에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인데, 제대로 반론하지 못해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생각의 실마리가 될 만한 문제를 보면서 해설하겠다. 1. 예문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는 스몸비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딱히 법으로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 다니든 자기 마음이다. 2. 문제 예문에 대한 반론을 생각해 보자. 읽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뭐가 이상한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어서 초조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누군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면 일단 그 태도에 기가 눌릴 수 있다. 냉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근거와 결론을 항목별로 적어 보면 좋다. 그리고 “정말일까?” 하고 의심하는 스위치.. 2020. 6. 19.
[책 엿보기: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3] 문해력 향상3-글의 줄기와 가지를 구별하기 글의 줄기와 가지 구별하기 글을 나무에 비유해 보자. 줄기가 있고, 크고 작은 가지가 있으며, 잎이 무성하다. 글쓴이의 핵심 주장은 줄기이고, 이를 둘러싼 가지가 다양하다.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구체적인 예를 들거나 보충하거나 옆길로 빠지는 부분이 대개 가지가 된다. 가지를 쳐 내면 줄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만약 ‘읽기’가 싫다면, 분명 눈앞에 나열된 모든 문장과 모든 단어가 똑같은 무게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는 줄기와 가지가 잘 구별되지 않고 그저 무성한 덤불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읽기가 괴로울 수밖에 없다. 글을 읽을 때는 줄기와 가지를 구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요약하는 연습부터 해 보자. 요약은 글을 단순히 짧게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글의 가지를 쳐 내고 줄기만 .. 2020. 6. 19.
[책 엿보기: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2] 문해력 향상 2-그리고? 그러나? 접속 표현 참 어렵다 상대에게 내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글이란 개별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A’라는 내용과 ‘B’라는 내용이 있을 때 ‘A라면 B’, ‘A니까 B’, ‘A지만 B일까’ 등 A와 B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글을 읽을 때는 이 관계를 적확하게 파악해야만 한다. 이와 반대로, 글을 쓸 때는 이 관계가 적확하게 상대에게 전달되도록 써야 한다. 그래서 접속 표현이 매우 중요하다. 1. 문제 알맞은 접속 표현을 골라 보자. 1) 일요일에 혼자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찾아왔다. (게다가 / 단,) 한잔하자며 술을 가져왔다. 이래서는 일을 할 수 없다. 2) 리드를 진동시켜 음을 내는 악기를 목관악기라고 한다. (그런데 / 따라서) 색소폰은 금속으로 만들었는데도 목관악기.. 2020.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