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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책 엿보기: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4] 문해력 향상 4-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6. 19.

반론을 제대로 못 해 답답했다면

언뜻 보기에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인데, 제대로 반론하지 못해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생각의 실마리가 될 만한 문제를 보면서 해설하겠다.    

1. 예문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는 스몸비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딱히 법으로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 다니든 자기 마음이다.

2. 문제

예문에 대한 반론을 생각해 보자.

읽으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뭐가 이상한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어서 초조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누군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면 일단 그 태도에 기가 눌릴 수 있다. 냉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근거와 결론을 항목별로 적어 보면 좋다.
그리고 정말일까?” 하고 의심하는 스위치를 켜고 근거는 옳은가’, ‘그 근거로부터 정말로 그 결론이 나오는가’, ‘잘못된 전제가 숨어 있지 않은가 하고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럼 문제를 살펴보자.

3. 힌트 1: 근거와 결론 

예문에서 근거와 결론을 찾아 써 보자.

* 근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았다. 
* 결론: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 다녀도 좋다.

제시한 근거는 옳다. 현재 걸어 다니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게 법을 위반하는 사항은 아니다. 그러면 근거와 결론의 연결은 어떤가? 여기에는 숨은 전제가 있다. 이 논증에서 숨은 전제를 찾아 비판해 보자.

4. 힌트 2: 숨은 전제 찾기

위 논증에는 ‘위법이 아니니까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써도 좋다’는 숨은 전제가 있다. 하지만 이 전제는 틀렸다. 법이 아니라도 예의에 어긋날 우려가 있어서 쓰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Hitomi Nakajima

5. 힌트 3: 논증 비판하기

이 답안을 바탕으로 위 논증에 반론해 보자.

‘반론’이란 상대방의 논증을 비판한 다음 자기 의견을 논증하는 것이다. ‘법을 어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써도 좋다’는 논증을 비판한 다음,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쓰면 안 된다’는 주장을 근거와 함께 서술해야 한다. 

ⓒHitomi Nakajima

6. 해답: 반론하기

지하철역 승강장이나 사람의 통행이 많은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는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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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책 엿보기 차례

#1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을 시작합니다

#2 초등학생 조카가 부가가치세가 뭐냐고 묻는다면? : 상대의 입장 고려하기

#3 그리고? 그러나? 접속 표현 참 어렵다: 접속사 쓰기

#4 정확히 읽으려면 글의 줄기와 가지를 구별해야: 요약 연습  

#5 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반론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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