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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책 엿보기: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3] 문해력 향상3-글의 줄기와 가지를 구별하기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6. 19.

글의 줄기와 가지 구별하기

글을 나무에 비유해 보자. 줄기가 있고, 크고 작은 가지가 있으며, 잎이 무성하다. 글쓴이의 핵심 주장은 줄기이고, 이를 둘러싼 가지가 다양하다.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구체적인 예를 들거나 보충하거나 옆길로 빠지는 부분이 대개 가지가 된다. 가지를 쳐 내면 줄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만약 읽기가 싫다면, 분명 눈앞에 나열된 모든 문장과 모든 단어가 똑같은 무게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는 줄기와 가지가 잘 구별되지 않고 그저 무성한 덤불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읽기가 괴로울 수밖에 없다. 글을 읽을 때는 줄기와 가지를 구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요약하는 연습부터 해 보자. 요약은 글을 단순히 짧게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글의 가지를 쳐 내고 줄기만 남기는 일이다.

ⓒHitomi Nakajima

1. 예문

① 언어력을 연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② 요약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③ 글에는 줄기와 가지가 있다. ④ 그런데 언어력이 부족한 사람은 글의 줄기와 가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⑤ 요약이란 가지를 쳐 내고 줄기의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업이다. ⑥ 이 작업을 통해 줄기와 가지를 구별하는 감각이 단련된다. ⑦ 그러므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언어력을 확실히 익힐 수 있다.

2. 문제

1) 예문에서 핵심 주장을 드러내는 문장을 번호로 답해 보자. 2) 예문에서 핵심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는 문장을 번호로 답해 보자.
3) 예문을 30자 정도로 요약해 보자.

3. 힌트

만약 이 글의 뿌리가 되는 질문이 “왜 요약 연습이 언어력을 연마하는 데 효과적인가?”라면 ③〜⑥이 핵심 주장이 될 것이다. 핵심 주장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려면 글의 뿌리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문장이 무조건 핵심 주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글의 뿌리가 되는 질문이나 요구에 답하는 부분을 핵심 주장으로서 골라야 한다.
그러므로 예문에서 ③〜⑥은 쳐 낼 수 있는 가지다. 단, 굵은 가지이므로 요약문의 길이에 따라서는 남길 수도 있다.

4. 해답

1) ②, ⑦ 
2) ③~⑥ 
3) 언어력을 연마하는 데는 요약 연습 반복이 가장 효과적이다.(32자)

요약 연습은 언어력을 단련하는 최고의 방법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말의 무게를 파악하는 감각을 단련할 수 있고, 반드시 집중하면서 읽어야 할 부분과 그러지 않아도 될 부분을 구별하며 요령 있는 독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내용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줄기와 가지를 구별하는 것은 글을 쓸 때도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술이다. 이 구별을 무시하고 쓰면 그저 덤불 같은 글이 되고 말 것이다. 요약 연습은 언어력을 단련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Hitomi Nak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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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 책 엿보기 차례

#1 어른을 위한 국어 수업을 시작합니다

#2 초등학생 조카가 부가가치세가 뭐냐고 묻는다면? : 상대의 입장 고려하기

#3 그리고? 그러나? 접속 표현 참 어렵다: 접속사 쓰기

#4 정확히 읽으려면 글의 줄기와 가지를 구별해야: 요약 연습  

#5 끝없는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반론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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