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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4]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신박한 공부법 5가지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7. 6.

1. 바인더 노트 × 노트 필기 앱

 

지금도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있지만 아날로그 노트와 만년필을 자주 사용한다. 종이 노트에 필기하는 경우 개인적으로 페이지 왼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 링에 종이를 더 추가하거나 앞이나 뒤로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바인더 노트를 선호한다.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A4 크기의 바인더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그 안에 여러 과목 필기를 동시에 했는데 필기 내용을 추가하거나 순서를 바꾸는 데 매우 편리했다. 지금은 휴대하기에 적당한 A5(210×148mm) 크기의 바인더 노트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필기 내용을 추가하거나 순서를 바꾸는 데 매우 편리한 바인더 노트. 제공: 양승진 기자

종이 노트를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이라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필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PPT 자료를 가지고 수업을 들을 때는 태블릿에 파일을 열어두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노트 필기를 하는 유튜브 영상이 많은데, ‘노타빌리티(Notability)’나 ‘굿노트(GoodNotes)’라는 노트 필기 앱을 많이 사용한다. ‘에버노트(Evernote)’도 있다. 이런 노트 필기 앱은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고 스캔해서 태블릿에 담아두거나 따로 전달받은 학습 파일을 저장해 직접 손으로 표시하고 메모하고 필기할 수 있는, 즉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만을 결합한 서비스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만을 결합한 노트필기 앱, 에버노트

2. 전자책 × 오디오북

 

나는 2007년 미국의 아마존(Amazon)이 출시한 킨들(Kindle) 이북리더기로 시작해서 영문 서적을 계속 전자책으로 읽어왔다. 전자책에 관해서는 얼리어답터라고 볼 수 있다. 전자책에 빨리 적응한 것은 자투리 시간, 특히 이동 시간에 짬을 내서 책을 읽는 습관과 관련이 있다. 전자책을 많이 읽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영문학을 전공한 뒤에 영문 서적을 읽는 것이 일종의 취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회사에 출근할 때 킨들 영어판과 일본어판, 리디북스 이북리더기, 이렇게 총 3대를 가지고 다닌다. 제공: 양승진 기자

전자책과 더불어 아마존이 제공하는 오더블(Audible)이라는 오디오북 서비스도 많이 활용한다. 오디오북은 영어 청취 공부를 하려고 처음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전자책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서 애용하고 있다. 일례로 한글로 번역된 전자책과 영어 오디오북을 동시에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이 있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을 읽는다고 하자.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활용해서 영어 공부하기(예: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의 한국어 번역본을 구입한다. 
• 영어 원서 'Pride and Prejudice'의 오디오북을 구입한다. 
• 한국어 번역본을 읽으면서 영어 오디오북을 듣는다. 
• 이후에는 영어 원서를 구입해 읽으면서 영어 오디오북을 함께 듣는다. 

 

3. 인덱스카드 × 플래시카드 디럭스 앱

 

인덱스카드는 책이나 논문을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거나 글을 쓸 때 활용하고 암기 과목에서 개념, 용어, 세부사항을 외울 때 쓰는 도구로도 유용하다.

일본어 단어 암기에 활용한 인덱스 카드. 제공: 양승진 기자

인덱스카드 활용 5단계 
• 카드 앞면에 단어를 적고 뒷면에는 단어의 뜻을 간략하게 적는다. 이런 카드를 20~30장 정도 만든다. 
• 작성한 카드를 다섯 칸 정도로 된 박스의 가장 왼쪽에 비치한다. 
• 첫 칸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꺼내서 앞면을 보고 뒷면의 답을 떠올린다. 맞히면 오른쪽에 있는 두 번째 칸으로 옮겨 놓고, 틀리면 답을 확인한 뒤에 다시 첫 칸 맨 뒤로 돌려보낸다. 
•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 첫 칸에 두고 학습하면서 두 번째 칸이 거의 차면 꺼내서 복습한다. 정답을 맞히면 세 번째 칸으로 이동시키고 틀리면 다시 처음 칸의 맨 뒤로 돌려보낸다. 
• 같은 방식으로 카드 제작과 복습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맨 마지막 칸에 있는 카드를 복습하면서 정답을 맞혔다면 박스에서 빼서 다른 곳에 보관한다.  

이 방법을 ‘라이트너 방식’이라고 하는데, 일부 모바일 앱에서도 ‘라이트너 방식’을 사용한 단어 암기 훈련을 지원한다. 라이트너 방식의 인덱스카드를 이용한 공부법은 단어나 짧은 개념을 암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학습자가 처음 카드를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복습을 주기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플래시카드 디럭스(Flashcard Deluxe)' 앱과 같은 단어 암기용 스마트폰 앱에서 자동으로 라이트너 방식에 따른 복습 주기를 계산해서 문제를 추출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4.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헤드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크지 않을까. 예를 들어 침대, 책상, 의자, 마우스, 키보드처럼 오랜 시간 사용하는 물건은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사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매일 일정 시간을 이용하는 이어폰과 헤드폰은 좀 비싸도 반드시 노이즈 캔슬링(noise-cancelling), 즉 소음 차단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내 귀는 소중하니까’라는 이유도 있지만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주변에서 영어 청취력 향상을 위해 오디오 파일을 듣는다고 하면 꼭 소음 차단 이어폰을 사용하라고 권유한다. 현재 보스(Bose) 사의 QC20 이어폰과 QC35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소음 차단 기능이 있다.   

물론, "내 귀는 소중하니까" 좋은 헤드폰과 이어폰을 쓴다. 하지만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쓴다. 제공: 양승진 기자

 

이동하면서 음악이나 학습용 오디오를 듣기 위해서만 소음 차단 이어폰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외부 소음을 줄이고 싶은 상황이라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숍에 가서 공부하려고 할 때 소음 차단 이어폰의 전원을 켜면 주변 소음이 줄어들어 팟캐스트를 듣거나 오디오북을 집중해서 듣기에 좋다.

 

5. 외국어 공부에 활용하는 녹음기 
  
아웃풋 중심의 공부를 할 때 셀프 테스트용으로 녹음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단어를 암기할 때 암기할 단어와 단어의 뜻 사이에 몇 초씩 간격을 두고 녹음해서 셀프 테스트를 하고 자신의 응답 소요 시간을 체크하자. 중국어의 경우 단어 암기를 할 때 한자 쓰기 때문에 받아쓰기 훈련이 매우 중요한데,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방식으로 녹음한다. 녹음된 파일을 재생해서 단어가 들리면 백지에 해당 단어를 받아쓰기한다. 중국어 단어 암기에 특히 효과가 좋은 방법이다. 
  
영어 회화 교재나 팟캐스트 음성 파일, 스크립트를 구한 뒤에 문장 단위로 원어민과 자신의 발음을 비교 분석하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녹음을 통해 본인 발음의 정확도, 강세의 위치, 끊어 읽기, 호흡, 감정 처리 등을 원어민 발음 파일과 비교한다. 원어민과의 발음 격차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점차 발음이 교정된다.

녹음기는 가장 일반적으로 수업 내용을 녹음해서 듣는 복습용으로 쓰지만, 외국어 회화, 발음 교정, 단어 암기 셀프 테스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공: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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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게시물은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의 본문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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