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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아버지의 특별한 딸] <한중록>으로 본 혜경궁 홍씨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4. 23.

<한중록>을 바탕으로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톺아본 
<아버지의 특별한 딸>이 출간되었습니다 ^^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서 시리즈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세 번째 책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박정애 작가가 <한중록>을 바탕으로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톺아본 <아버지의 특별한 딸>입니다.

‘아버지의 딸’은 분석 심리학에서 아버지에게서 근원적으로 영향을 받은 딸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박정애 작가가 <한중록>을 통해 본 혜경궁 홍씨는 ‘아들(정조)의 어머니’라기보다 ‘아버지(홍봉한)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네 차례에 걸쳐 쓰인 <한중록>의 2, 3편이 정순왕후 집권기에 친정 가문이 맞닥뜨린 위기 때문에 집필된 점을 보아도, 어린 시절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혜경궁은 집안의 대표자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기억력과 투지를 가지고 궁중 역사를 기록한 혜경궁은 끝내 홍씨 집안의 인물들을 거의 복권시키고 1815년에는 그토록 소망하던 아버지의 문집을 손에 쥔 후 여든한 살의 나이로 창경궁 경춘전에서 눈을 감습니다. 

이 책은 <한중록>을 시간 순으로 다시 서술하여 혜경궁의 일생을 이야기체로 재구성한 1부와 정치적 쟁점 몇 가지를 살펴보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세자빈으로 간택된 일, 세손(정조) 출산, 임오화변, 정조의 즉위, 아버지 홍봉한의 죽음, 손자(후일의 순조)의 탄생, 회갑연, 정조의 죽음 등 주요 사건과 <한중록>의 기록을 교차 서술하면서 압축적이고 생동감 있게 혜경궁의 일생담을 전개합니다. 

 2부에서는 임오화변의 실체적 진실과 혜경궁과 홍봉한에 관한 역사적 평가, 영조가 세자를 폐위하지 않은 까닭, 혜경궁의 작은아버지 홍인한의 삼불필지설 등에 대해 살피면서 당대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손은경 작가의 화사한 그림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지은이/ 박정애
1970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에서 ‘서사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에덴의 서쪽』, 『물의 말』, 『강빈』, 『덴동어미전』, 청소년 소설 『환절기』, 『괴물 선이』, 『용의 고기를 먹은 소녀』, 『첫날밤 이야기』,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 동화 『사랑은 어려워』, 『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 『친구가 필요해』,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 등이 있다. 


삽화가/ 손은경
순수 미술을 전공했고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고 애정이 있는 것들을 많이 그리고 있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당대 역사를 그려냅니다.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인물당 원고지 200~400매가량의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입니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어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서 시리즈입니다.

01 <마지막 문장: 황현・최치원, 시대의 최후를 기록하다>  안소영 지음, 이윤희 그림 
 
02 <당신에게로: 남편 이황에게 전하는 권씨 부인의 마음>  안소영 지음, 김동성 그림


* <아버지의 특별한 딸> 구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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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소설로 읽는 혜경궁 홍씨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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