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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에 읽는 논어>, <열일곱 살에 읽는 맹자>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17. 10. 23.

14년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현직 교사가 쓴,

청소년을 위한 『논어』, 『맹자』 읽기 길잡이가 출간되었습니다.

 

▶ 현직 교사가 쓴, 청소년에 맞춤한 『논어』 『맹자』 교양서
이 책들은 14년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현직 교사가 쓴,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길잡이입니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 국어 교과에 고전이 포함되었지만 고전은 여전히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고, 읽는 즐거움보다 필독의 중압감 주는 존재지요.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접해온 저자는 어떻게 하면 청소년 독자들에게 동양 고전을 효과적으로 전해 줄지, 나아가 청소년들이 세계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고전이 어떤 도움을 줄지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과물로 이 두 책을 내놓았습니다.


▶ 원문에 충실하되, 고전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해석
저자는 우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논어』, 『맹자』와 그 밖의 고전 원문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직접 번역하였습니다. 수준별 맞춤 교육을 한 공자처럼 학생들에게 강의하듯 원문의 풍부한 뜻을 친절한 입말로 차분하게 풀어 설명합니다. 또 원문의 충실한 전달 못지않게 공을 들인 것은 현대적 해석입니다.
저자는 원문에 대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논어』 20편 498장에 담긴 가장 중요한 주제를 선별하여 이를 지금-여기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합니다. 세부 주제는 ‘공자와 『논어』’, ‘공자와 제자들’, ‘공자의 가치-홀로’, ‘공자의 가치-함께’, 네 가지로 『논어』의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청소년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맹자』는 총 7편에 담긴 가장 중요한 주제를 나무가 성장하는 과정에 빗대어 재해석합니다. 이를 대략적으로 도식화하면, 씨앗과 뿌리는 인성론(人性論: 사단과 사덕, 성선설) → 줄기와 가지는 수양론(修養論: 호연지기) → 꽃과 열매는 정치론(政治論: 왕도 정치와 민본주의)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고전과 문학 등 다양한 읽기 자료 활용한 『논어』 『맹자』 읽기
그밖에도 저자는 고전과 문학에 대한 풍부한 교양을 바탕으로 『논어』와 『맹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냅니다. 박제가, 정약용, 강희맹을 비롯한 조선 시대 유학자의 글이나 『사기』, 『시경』, 『장자』 등의 동양 고전, 윤동주, 신동엽, 함민복의 시, 『어린왕자』 등 현대 문학까지 활용하여 하여 『논어』, 『맹자』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전에 대한 이해력과 접근성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본문 사이사이에 청소년 독자가 고전을 읽는 과정에서 실제로 궁금해할 법한 질문을 제시하고 상세하게 답을 하면서 해당 고전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입니다. 죽간에 새긴 『논어』의 부피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질문부터 맹자의 성격, 군자와 소인, 인간의 악행, 사회 변혁과 자기 변화, 국가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 등 지금-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의로까지 질의응답은 확장됩니다. 고전을 처음 접한 사람들을 배려한 ‘질문 있어요’ 코너는 특히 청소년들이 고전을 읽는 데 거리감을 좁혀줄 것입니다.


▶ 청소년과 고전 사이에 다리를 잇다
청소년들에게 고전은 입시 대비용 텍스트 그 이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고전이 전하는 풍부한 주제를 음미하고 현재의 나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해도 억지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과 고전을 잇는 자그마한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 고전 해설가의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중요한 것은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는 데 필요한 자양분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자는 『논어』와 『맹자』를 통해 나의 성장을 도모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갖추려면 어떤 덕목을 지녀야 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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