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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전호근 교수-한겨레 신문 인터뷰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20. 7. 22.

<한국 철학사>를 집필하신 전호근 선생님이 이번에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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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9백쪽 가까운 <한국철학사>를 쓴 데는 우리 삶 속에 살아있는 한국철학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해 이런 욕망도 있었단다. “성리학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성리학을 공리공담으로 치부하면 구체적인 게 다 빠져버려요. 저는 책에서 성리학이 망해서 조선이 망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제시하고 싶었어요. 성리학이 지탱한 조선의 역사를 보자는 거죠. 사실 16세기까지 성리학은 힘을 발휘했어요. 퇴계 이황의 사대부 윤리 추구도 그렇고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백성의 삶을 생각하는 율곡 이이의 노력도요. 하지만 전쟁 뒤로 성리학은 껍데기만 남았어요. 제가 책에서 (17세기 성리학자인) 송시열을 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아쉬움이 많아서죠. 율곡 이후 성리학은 학문이라기보다는 정치공학으로 흘렀어요. 백성의 현실, 삶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죠. 그 결과 조선도 힘을 잃어버렸어요.”

한겨레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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