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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꼭 읽어볼 책" 아아사히 신문 서평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15. 8. 11.

<아사히 신문>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아래에 호세이 대학 교수 다나카 유코의 서평을 번역, 게재합니다.  

 

 

 “취직의 정 반대편에 놓인 생활방식을 당당하게 제안”

-다나카 유코(田中優子, 호세이대학 교수)

 

 

"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고 힘이 넘친다."

 

"이 책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실용서일까? 물론 그렇다.

하지만 오늘날의 가치관에 편승하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이 아니라,

미래를 응시하는, 사상을 담은 비평적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원문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세요^^

 

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고 힘이 넘친다.
생업이란 생활 그 자체, 혹은 생활을 하기 위한 일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업의 정의를 요약하자면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시간과 건강을 돈과 맞바꾸지 않고, 머리와 몸이 단련되고 기술이 몸에 익는, 인생을 충실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게릴라 작전이라고도 표현한다. 취직의 정 반대편에 놓인 생활방식을 당당하게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식의 일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왜냐하면 에도 시대에는 대부분의 일이 그랬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자기 힘으로 집도 짓고 먹거리도 생산하고 옷도 만들어 입었고, 천과 종이를 만들어 파는 장인 겸 상인이기도 했다. 토목 공사를 하는 노무자는 불을 끄는 소방관이기도 했고 상인이기도 했다. 봉급생활자의 사회가 출현하자마자 남자는 거의 모두 회사원이 되었고 여자는 '전업' 주부를 목표로 삼았다. 지은이에 따르면 직업의 종류는 다이쇼 9년에 비해 16분의 1로 줄어들었다. 업종을 축소하고 고도성장을 한 결과이다. 니트는 이렇게 직업이 감소한 현실에 적응할 수 없게 된 사람이 눈에 띄게 된 것뿐이라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업은 하나둘씩 늘어날 수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하나는 할 수 있다. 한 달에 3만 엔을 버는 생업을 열 개 가지면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지은이는 몽골에 몇 번 다녀오는 동안 투어를 만들게 되었고, 마루 깔기와 목조 교사 웨딩 등에도 손을 댔다. 일단 시작한 일에 집착하지 않아도 좋다. 왜냐햐면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모순이 존재하는 한 일할 거리도 무한하다. 이를 자기 생업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실용서일까? 물론 그렇다. 하지만 오늘날의 가치관에 편승하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이 아니라, 미래를 응시하는, 사상을 담은 비평적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2012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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