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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인간들2

[두더지 인간들] "노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대사회의 비극을 잡아낸, 탐사 문학의 고전" "노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대사회의 비극을 잡아낸, 탐사 문학의 고전" -, 제니퍼 토스 지음, 2015년 서양 문학에서 지하는 에덴동산 같은 낙원으로 묘사되지 않습니다. 성서 혹은 성서의 해석에서 지하는 오랫동안 지옥과 동일시되었다고 하죠. 그러나 역사학자 로잘린드 윌리엄스가 쓴 을 보면, 역사적으로 지하에 대한 두려움은 기술 진보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 예로 선사시대에 지하는 지상의 자연적 위험을 막아주는 안락한 피난처였고, 과학혁명이 도래하기 전 땅은 일반적으로 따스하게 보살펴주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고 하죠. 서양의 사회사와 문학사에 등장하는 지하에 대한 뿌리 깊은 부정적인 편견, 깊은 공포와 달리, 실제 지하에 살고 있는 '두더지 인간들'에게 지하는 지상의 위험.. 2015. 12. 7.
“길 아래 도시가 있다” 뉴욕의 언더월드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탐사록: <두더지 인간들> “길 아래 도시가 있다” 뉴욕의 언더월드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탐사록, 『두더지 인간들(The Mole People)』 고대에는 강압에 의해 지하에 살아야 했습니다. 로마의 노예들은 평생 광산에서 일하다 죽었고, 중세에 타타르 족이 침략했을 때 크림 반도 사람들은 수직으로 입구가 나 있는 구덩이에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19세기는 물론 20세기까지 지하 거주지에 빈곤한 노동자들이 산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의 더비셔 벅스턴에서는 쥐꼬리만큼 돈을 받으며 노예 같은 취급을 받았던 석회 노동자들이 폐석 더미에 굴을 파고 살았답니다. 이런 인간 이하의 조건을 가진 지하 거주지는 산업혁명 이전의 역사 기록에만 등장할까요? 아닙니다. 지금은 대도시 아래의 터널과 동굴로 형태만 달라졌을 뿐 지하 거주지는 여.. 2015.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