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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천

길 위의 우리 철학

by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2018. 9. 11.

메멘토 9월 신간 

<길 위의 우리 철학>이 출간되었습니다.

열세 가지 삶으로 떠나는 한국 현대철학 기행

서울 대학로부터 전남 보성까지 

길 위에 새겨진 근현대 지식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길 위의 우리 철학은 무심코 지나쳤던 표석, 안내판, 지명 등 우리 주변 공간에 남아 있는 한국 근현대 지성 13인의 삶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현장 답사기입니다. 13인은 최시형, 나철, 방정환, 박은식, 신채호, 안창호, 한용운, 박치우, 신남철, 여운형, 현상윤, 안호상, 장일순으로 19세기 중반부터 전개된 동학, 대종교, 기독교 등의 종교 사상부터 마르크시즘, 아나키즘, 생명사상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의 지적 흐름에 큰 영향을 준 철학, 사상가 들입니다.

철학의 대중화에 꾸준히 힘써온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 12인의 연구원은 근대 지식인들이 활동한 서울을 중심으로, 나철의 생가가 있는 전남 보성, 여운형의 고향 경기도 양평, 신채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충북 청주, 장일순과 최시형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는 원주 등 짧은 여행으로 찾아볼 수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13인의 근대 지성을 소개힙니.


최시형이 도피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원주 송골,

한용운이 총독부가 싫어 북향으로 짓고 만년을 보낸 심우장,

여운형이 극우 청년 한지근에게 피살당한 혜화동 로터리

표석만 쓸쓸히 남은 자리무심히 지나쳤던 거리에서

격동의 근현대를 읽어내다


종각에서 안국 네거리를 거쳐 삼청동에 이르는 서울 종로 지역은 근대 지식인과 독립운동가 들이 생활하고 활동하던 파란만장한 근현대사의 현장입니다다행히 도시 개발의 광풍에서 살아남은 몇 곳이 있습니다여운형이 사장을 맡았던 조선중앙일보』 사옥은 지금 농협 종로지점으로 쓰이고 있으며,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이 선포된 천도교 광장(천도교중앙대교당), 3.1운동의 현장인 탑골공원현상윤과 신남철이 교사로 재직했던 중앙학교(현 중앙고등학교)도 대중교통으로 언제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

누가 알려주기 전에는 역사 현장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곳도 수두룩합니다최시형이 서울로 압송되어 처형당한 좌포도청이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단성사가 있던 자리였고박은식이 정통 유학자에서 개혁사상가로 변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만민공동회 집회가 열렸던 장소가 종각 네거리였으며신채호가 논설 기자박은식이 주필을 맡았던 대한매일신보』 창간 사옥이 지금의 조계사 뒤편에나철이 대종교(단군교)의 중광을 선포한 취운정이 지금의 감사원 언저리에 있었지만 표석만 남아 안타깝게도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습니다또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신채호가 살았던 삼청동 옛집은 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형편입니 저자들은 표석만 쓸쓸히 남은 자리무심히 지나쳤던 거리에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읽어냅니다. 


현장감을 전해주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이미지


1894년 동학농민혁명 후 최시형이 도피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원주 송골한용운이 총독부가 싫어 북향으로 짓고 만년을 보낸 심우장여운형이 극우 청년 한지근에게 피살당한 혜화동 로터리길 위에 남겨진 근현대 지식인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저자들은 사진과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을 상세히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그 길을 함께 걸어 보자고 제안합니다

 



추천 답사 코스 수록 


이 책은 한 번에 여러 지역을 답사할 수 있는 5가지 코스를 추천합니다걷기 좋은 날가까이에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역사 현장을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 서대문광화문 코스서대문형무소역사관독립관 터단군성전인왕산 국사당방정환 생가 터

• 종로구 코스천도교중앙대교당대한매일신보 터옛 조선중앙일보 사옥태화관 터만민공동회 집회 터황성신문 터탑골공원단성사 터중앙고등학교취운정 터신채호 옛집

• 성북구강남구광진구 코스고려대학교광희문남산자유센터도산공원서북학회 회관어린이대공원망우역사문화공원

• 대학로성북동 코스예술가의집흥사단 본부혜화동 로터리성균관심우장

• 강원도 원주 코스원주역원주시 봉산동무위당기념관송골 최시형 기념비 


이 책에서 다루는 13인의 근대 지성

1부 낮은 데서 찾은 진리

최시형: 모든 이웃의 벗 

방정환: 어린이에게서 미래 어른을 보다 

장일순: 밑바닥에서 진리를 찾다 


2부 경계를 넘어선 큰 마음

여운형: 정치의 중심에서 주변을 배회한 근대인 

한용운: 구도와 구세의 일체화 그리고 운명적 불화 


3부 역사와 교육에서 희망을 보다

박은식: 정통 성리학자에서 개혁 사상가로 거듭나다 

안창호: 큰 이룸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 삶의 철학자 

신채호: 결별과 새로운 만남의 여정 


4부 펜과 칼을 함께 들다

나철: 민족 주체성을 다시 보다

박치우: 태백산에서 최후를 맞은 게릴라 철학자 


5부 타협과 저항 사이

신남철: 붉은 얼굴의 경계인

현상윤: 한글로 근대적 사상사를 처음 쓴 대한민국 1호 박사 

안호상: 민족·국가·반공을 결합시킨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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