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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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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4] 중년 이후 여성 삶의 질, 이것이 결정한다 팔벌려뛰기가 싫은 여성들 “내 또래 여자들은 팔벌려뛰기를 못해.” 운동이 끝날 무렵 수강생 한 명이 내게 와서 작게 말했다. 나중에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그 뒤로는 그분이 나오지 않아 나 혼자 중년 여성들이 팔벌려뛰기를 못한다는 말의 의미를 계속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난 어느 날 상담 중에 중년 여성 회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번 혈액검사는 전보다 좋게 나왔는데, 요실금이 안 고쳐져서 죽겠어요. 팔벌려뛰기 하는 날은 운동이 너무 싫다니까.” 이때 조용히 사라진 분이 퍼뜩 생각났다. 문제는 요실금이었다! 사실 여성들은 40대를 지나면서 슬슬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 오십견, 허리 통증, 족저근막염, 방광염 등으로 머리, 어깨, 무릎, 발에 아픈 데가 늘어난다. 그래서 30대까지는 운동과 담쌓고.. 2020. 7. 20.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3] 내게 맞는 운동 센터와 트레이너, 어떻게 찾을까? 제가 PT를 받는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가 자꾸 하체 운동 위주로 진행하세요. 백스쿼트 중량만 계속 늘리고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무조건 하체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시키니까 PT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에요. 그럼 다른 트레이너를 찾아보세요. 다른 운동도 하고 싶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트레이너가 설명이나 설득 과정 없이 무조건 하체 운동만 시키면 운동 시간이 즐거울 리 없고, 양쪽 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네요. 헬스 월 3만 원 광고의 진실 운동 센터는 한 번에 너무 긴 기간을 등록하지 말고, 1~3개월 정도 다녀 본 뒤 재등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했다면 1회 수업 참관 후에 등록하고, 3개월 이상 등록할 때는 한 달 정도 다녀 본 뒤 결정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2020. 7. 17.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2] 한국 여자의 사망 원인 1위는? 자궁과 유방만 있는 여성 건강 담론 여성 건강까지 책임지는 질 축소 성형수술 생리통 없애는 법 건강한 출산, 임신과 여성 건강 여성 건강에 좋은 즙 포털사이트에서 ‘여성 건강’을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뉴스와 포스트다. ‘여성 건강’이라는 단어는 너무도 익숙하게 ‘자궁과 유방’을 떠올리게 하고, ‘자궁과 유방’은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 섹스’와 연결된다. (‘남성 건강’도 마찬가지다. ‘남성 건강 ○○으로 챙깁시다’ ‘남성정력제 ○○○’ ‘남자를 위한 활력’ 등 각종 건강보조식품 홍보 포스트가 먼저 뜬다.) ‘건강’이라는 단어 앞에 ‘성性’이 붙으면 성별을 나타내는 신체 부위와 내장 기관의 건강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이에 대해 미국 메이오클리닉의 여성 심장 질환 전문가인 헤이스 박사는 “연구자들은 아.. 2020. 7. 15.
[책 엿보기: 여자는 체력 1] "해마다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경신해요" 나이와 체중에 관한 통념들,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해마다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경신한다.” “체성분 검사지를 보니 과체중이다.” “나이 들면 퇴행성 질환은 피하기 어렵다.” 나이와 체중, 노화에 대한 통념들에 의문을 품은 적이 있나? 사회에서 정상 범주로 보는 표준 체중, 사진 속에서 예뻐 보이는 미용 체중,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평가받는 체중은 내 몸의 성적표와 같다. 그런데 저울 위 숫자로만 내 체중을 판단할 수 있을까? 키, 성별, 체중만으로 과체중, 저체중을 판단하는 기계와 달리 실제 건강하다고 느끼는 체중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번은 체성분 검사 결과지를 들고 내게 와서 이렇게 물은 분이 있다. “선생님, 이걸 보니까 제가 과체중이래요. 체중을 72킬로그램까지 5킬로그램이나 줄이라고 .. 2020. 7. 14.
[책 엿보기: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3] 독재에 부역한 어느 지식인 이야기 문학의 우상을 파괴하다 이번에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칠레의 밤Nocturno de Chile』을 보겠습니다. 볼라뇨는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라는 칭송을 받는 소설가입니다. 그가 쓴 『칠레의 밤』은 근래 제 독서 체험 중 가장 큰 감동과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문학이 죽어 가는 시대에 다시 한 번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는 작품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제게는 문학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볼라뇨는 우리가 문학이라고 부르는 제도가 자기를 유지하는 방법, 특히 정치 및 역사와 연결되었을 때 문학과 문학가가 어떤 기능을 맡는지 이야기하면서 지금까지 있던 모든 문학의 우상.. 2020. 7. 9.
[책 엿보기: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2] 뒤늦게 관능에 빠져버린 어느 대소설가의 최후 일흔네 살 괴테, 열아홉 소녀에게 빠지다 독일 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문호 괴테. 그가 일흔네 살 때 울리케라는 열아홉 살 소녀에게 빠져 청혼까지 합니다. 집안사람들이 반대하니까 친분이 있는 성주에게 중매를 부탁하죠. 성주가 중매하면 문제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마리엔바트의 괴테’라는 말이 생겼어요. 이번에 살펴볼 토마스 만(Thomas Mann)의 『베니스에서의 죽음(Der Tod in Venedig)』은 원래 제목으로 ‘마리엔바트의 괴테’를 쓰려고 했답니다. 마리엔바트는 괴테가 울리케를 만난 온천 휴양지의 이름이죠. 토마스 만 스스로 말년의 괴테가 주인공 아셴바흐의 모델이라고 했거든요. 자신의 동성애 욕망을 문학으로 해소한 토마스 만 그런데 토마스 만이 죽을 때 자신의 일기를 20년 뒤.. 2020. 7. 8.
[책 엿보기: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1] 누이동생의 피를 빨아서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현대문학의 문을 연 첫 문장 그 유명한 카프카의 『변신Die Verwandlung』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변신』은 모두 한 번쯤 독서를 계획하는 작품인 만큼 이미 읽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세계문학사에서 현대문학을 여는 노크 소리로 여기는 첫 문장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문장이죠.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흉측스런 벌레로 변해 버린 것을 발견했다.” 『댈러웨이 부인』이나 프루스트 소설의 첫 문장도 이것과 같은 구실을 하는데 『변신』이 가장 충격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 벌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카프카의 문학, 낯선 언어의 효과 카프카는 체코 사람인데 독일어, 정확히 말하면 체코 독일어라는 특별한 언어를 썼어요. 체코 유대인이 출.. 2020. 7. 7.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4]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신박한 공부법 5가지 1. 바인더 노트 × 노트 필기 앱 지금도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있지만 아날로그 노트와 만년필을 자주 사용한다. 종이 노트에 필기하는 경우 개인적으로 페이지 왼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 링에 종이를 더 추가하거나 앞이나 뒤로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바인더 노트를 선호한다.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A4 크기의 바인더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그 안에 여러 과목 필기를 동시에 했는데 필기 내용을 추가하거나 순서를 바꾸는 데 매우 편리했다. 지금은 휴대하기에 적당한 A5(210×148mm) 크기의 바인더 노트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종이 노트를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이라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필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PPT 자료를 가지고 수업을 들을 때는 태블릿에 파일을 열어두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 2020. 7. 6.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3] 직장인 대학원 공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유효 기간은 길어야 10년 개인적으로 1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고 나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사고력의 유효 기간이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접했지만 체계적이지 않아 무언가 허전했다. 경력 기자들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주말이나 야간에 공부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지식을 재충전할 때가 왔다고 느껴졌다. 대학원 진학이 그 방법이었다. 개인적인 상황과 목표, 업무의 특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직장인에게 대학원이 지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의 유효 기간이 끝나고 지적 동력이 약해졌다고 느낀다면 야간, 주말 대학원 진학도 좋고 그 어떤 곳도 좋.. 2020. 7. 3.
[책 엿보기-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2] 퇴근 후 영어 공부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면? 학교 졸업 후 영어가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1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한 영어를 바로 등한시하는 것은 개인적인 낭비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손실이다. 기본 문법 지식과 단어를 어느 정도 공부했으니 수험 영어라는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공부에서 벗어나 이제야말로 자신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해보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어서도 따로 영어 공부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알았던 영어 단어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하고 영문 기사 독해는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본인의 영어 수준이 초급, 혹은 초중급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서 공부를 시작해보자. ① 80~90퍼센트 이해 가능한 교재를 선택하자 성인의 경우 적당한 교재를 찾기.. 2020.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