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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엿보기: 번역의 일]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 다음 사이트에서 구매 정보를 확인하세요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쿠팡 인터파크 1. "이 책에서 다루는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하며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2. “번역가는 기계가 아니고, 이와 마찬가지로 기계가 아무리 번역가와 비슷해져도 번역가의 진정한 구실을 수행할 수는 없다. 이런 사실이 당신에게 얼마나 무섭거나 심각해 보일지 또는 흐뭇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번역가는 ‘뭔가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한국어판 서문」 3. “일반적으로 번역을 하려면 두 언어를 아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영역에서 그렇지가 않다. 예를 들어 시와 드라마, 영화의 미묘한 점들을 번역할 때는 협동 번역이 표준이 되고 있다. 한 협력자는 ‘출발어’의 원어민이고.. 2021. 7. 7.
[신간 추천: 표범처럼 멋지게 변신하는 삶, 사기]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로 정전 혹은 고전을 새롭게 읽는 메멘토의 문고 시리즈 1권이 나왔습니다. 표범처럼 멋지게 변신하는 삶, 사기: 미로 같은 인생의 출구 황희경 지음 | 124*186| 164쪽 | 12,000원 2021년 6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ISBN 978-89-98614-94-2 (04190) | 978-89-98614-92-8 (세트) ★책 소개 1. 『사기열전』에서 12개의 명편을 읽으며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사색한 고전 에세이 ‘나의 고전 독법’은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로 정전 혹은 고전을 새롭게 읽는 메멘토의 문고 시리즈다. 첫 책은 중국철학자 황희경이 『사기열전』을 통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사색한 고전 에세이다. “표범의 무늬가 가을이 되면 아름.. 2021. 6. 23.
[신간 추천: 왜 읽을 수 없는가] 왜 어떤 책은 읽히고, 어떤 책은 읽을 수 없는가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논쟁적인 주제를 저자의 관점과 시각에서 해석하는 교양 에세이 시리즈 1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읽을 수 없는가: 인문학자들의 문장을 돌아보다 지비원 지음 | 124*186| 180쪽 | 12,000원 2021년 6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ISBN 978-89-98614-93-5 (04800) | 978-89-98614-91-1 (세트) ★ 책 소개 1. ‘인문학은 왜 그토록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가?’ 인문학 글쓰기를 분석한 비평 에세이 메멘토의 문고 시리즈 ‘나의 독법’은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논쟁적인 주제를 저자의 관점과 시각에서 해석하는 교양 에세이다. ‘나의 독법’ 첫 책 『왜 읽을 수 없는가』는 ‘인문학이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를 분석한 비평서다... 2021. 6. 23.
[신간 추천- 폼나게 글 쓰는 법] 소년 만주, 박지원에게 글쓰기를 묻다 메멘토 6월 신간 소식 전합니다. 최고 유명 작가 박지원 뺨치는 글을 쓰려고 절대 무명 소년 만주가 벌인 우습고, 가상하고, 처절하고, 슬픈 일들 폼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청년이 있다. 이름은 유만주(兪晩柱, 1755~1788). 만 스무 살부터 33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흠영』(欽英: 꽃송이처럼 빼어난 이들을 흠모함)이라 이름 붙인 일기 스물네 권을 쓴 조선 선비다.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존재를 발굴해 현대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소설로 형상화하는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시리즈의 네 번째 권으로 설흔 작가가 유만주의 삶을 그렸다. 내향적인 성격에 철마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것 말고 다른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던 유만주가 오로지 바랐던 바는 글을 잘 쓰는 것.. 2021. 6. 9.
[신간 추천-번역의 일]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다 얼마전 개봉한 영화 에는 다양한 인종과 로봇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건 귀에 어떤 언어든 즉시 통역해주는 블루투스 만능 통역기를 꽂고 있기 때문이죠. 만능 통역기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과학소설 에 나오는 바벨피시(귀에 집어넣으면 어떤 언어든 통역해주는 작고 노란 물고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나 합니다. 인간은 어떻게 새로운 세계와 만나고, 그 과정에서 번역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우리는 의 대원들처럼 귀에 만능 통역기를 넣고 다니지 않지만, 일상의 모든 차원에서 번역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계와 소통합니다. 법률, 뉴스, 출판, 영상 번역은 전 세계를 종횡으로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현대 업무에 번역을 이용하지 않는 업계는 거의 없습니다. 맨부커 상과 공쿠르 상을 수.. 2021. 4. 22.
[책 엿보기: 너는 나의 그림책] 황유진 그림책테라피스트의 책육아 10년 구매 사이트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쿠팡 인터파크 1. "엄마 회사 나가지 말고 나랑 놀자" 서너 살 때 첫째는 자주 『엄마 마중』을 읽어달라고 했다. 2. 첫째가 계속 이 책을 찾은 이유는, 그림 속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을 만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3. 나에게 그림책은 어떤 육아서보다 더 직관적인 육아서이자, 아이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하게 해주는 성장 지표였다. 4. 아이와 나 사이에 다리가 되어준 그림책은 힘겨운 육아를 견뎌낼 힘을, 가족에게는 감동과 위안의 순간들을 선물해주었다. 5. 그렇게 그림책을 읽은 지 10년이 되었다. 6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과하게 성실하지 않으려' 한다. 설렁설렁 읽기로 아낀 에너지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데 쓴다.. 2021. 4. 7.
[신간 추천-너는 나의 그림책] 육아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 날, 나를 위로한 책 『어른의 그림책』 황유진 작가의 신작 『너는 나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너는 나의 그림책』은 황유진 작가가 그림책 읽듯 두 아이를 읽어온 10년의 기록으로 그림책이 선사한 행복을 아이들과 오래오래 간직하는 법을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초짜 엄마와 두 아이가 커가는 장면은 그림책 80여 종과 짝이 되어 콧등이 시큰한 성장 이야기를 함께 엮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작가는 ‘과하게 성실하지 않으려’ 합니다. ‘설렁설렁’ 읽기로 아낀 에너지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데 쓰지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지난달과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감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가 그림책 읽는 시간에 자연스레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그림책 읽는 시간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2021. 3. 22.
[책 엿보기-사람의 씨앗] 내 삶의 궤도를 수정하게 만든 이야기들 서문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가리켜 ‘두 발로 걷는 척추동물’이라고 정의한 글을 읽고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다. 인간을 동물에 견주어서가 아니라 분류(classification)와 정의(definition)의 대가로 철학사에 이름을 올린 그가 고작 두 발로 걷는다는 생물학적 특징만으로 인간을 정의했다는 사실이 불편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긴 플라톤이 먼저 인간을 ‘털 없는 두 발 짐승’이라 한 적이 있으니 아리스토텔레스만 탓할 일은 아니라 하겠지만 매사에 스승의 견해에 반대했던 그가 어찌하여 정작 인간에 대해서만은 견해를 달리하지 않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 때문에 나는 그들이 인간을 정의할 때 혹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었거나, 아니면 높은 곳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한 것.. 2021. 1. 25.
[신간추천-사람의 씨앗]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2021년 메멘토의 첫 신간 소식을 전합니다. : 고전학자 전호근 산문집 *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해온 우리 시대의 고전학자 전호근 경희대 교수의 첫 인문에세이 옛사람의 글을 오래도록 깊이 음미해온 동양철학의 권위자인 전호근 경희대학교 교수가 첫 산문집을 펴냈습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100여 편의 에세이에는 우리가 대체로 잊고 지내지만 때가 되면 불쑥불쑥 돋아나는 물음,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관한 그만의 고민과 사색의 결과가 담겼습니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마음”으로, 이는 표제 ‘사람의 씨앗’이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답변을 유학 고전 강의에서 듣게.. 2021. 1. 15.
전호근 교수-한겨레 신문 인터뷰 를 집필하신 전호근 선생님이 이번에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 그가 9백쪽 가까운 를 쓴 데는 우리 삶 속에 살아있는 한국철학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해 이런 욕망도 있었단다. “성리학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성리학을 공리공담으로 치부하면 구체적인 게 다 빠져버려요. 저는 책에서 성리학이 망해서 조선이 망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제시하고 싶었어요. 성리학이 지탱한 조선의 역사를 보자는 거죠. 사실 16세기까지 성리학은 힘을 발휘했어요. 퇴계 이황의 사대부 윤리 추구도 그렇고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백성의 삶을 생각하는 율곡 이이의 노력도요. 하지만 전쟁 뒤로 성리학은 껍데기만 남았어요. 제가 책에서 (17세기 성리학자인) 송시열을 뺀 것도 그 때문.. 202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