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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지식교양

#신간 추천57

[신간 추천: 평균의 마음] 저마다의 극단을 사는 현대인을 위한 책 읽기 ★ 굉장한 책. 이렇게 영혼까지 푹 빠져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수은의 문장들에 붙들릴 때마다 나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됐다. ―김혼비(작가) ★ 고전이 인간과 나 자신의 깊은 뿌리임을 이처럼 매력적으로 소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장대익(과학자)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라는 유쾌한 독서 처방전으로 독서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베테랑 편집자이자 열혈 독자인 이수은 작가의 신작. 전작에서 선보였듯 저자는 인문, 사회, 과학에 남다른 안목과 통찰력, 그리고 자기 관점을 가지고 고전을 해석하는 드문 독서인이다. 『평균의 마음』은 유머 감각과 해박한 지식, 오래된 책에 대한 진심은 기본값으로 하되 한층 더 깊고 예리해진 이수은만의 지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고전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행복, .. 2021. 11. 10.
[신간 추천: 이토록 명랑한 교실] 투명인간처럼 존재하는 아이들이 나타났다 메멘토 8월 신간 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소개 1_ “투명 인간처럼 존재하는 어린이들이 이토록 명랑하고 고유하고 사연 많은 존재들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나타났다!” 초등 특수교사와 장애 아동들이 엮어가는 따듯한 성장 이야기 이 책은 일반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아 장애 아동 또는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아동들을 가르치는 7년 차 특수교사의 교단 에세이다. 열정만 활활 불타올랐던 초임 특수교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수업이 망하면서 시작되는 진짜 수업 이야기, 내내 유쾌하지만 문득 눈물이 툭 터지게 하는 특수학급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투명 인간처럼 존재했던 아이들이 “명랑하고 고유하고 사연 많은 존재들”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가 그린 특수학급 풍경에는 ‘장애’.. 2021. 8. 5.
[신간 추천: 왜 읽을 수 없는가] 왜 어떤 책은 읽히고, 어떤 책은 읽을 수 없는가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논쟁적인 주제를 저자의 관점과 시각에서 해석하는 교양 에세이 시리즈 1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읽을 수 없는가: 인문학자들의 문장을 돌아보다 지비원 지음 | 124*186| 180쪽 | 12,000원 2021년 6월 25일 초판 1쇄 발행 | ISBN 978-89-98614-93-5 (04800) | 978-89-98614-91-1 (세트) ★ 책 소개 1. ‘인문학은 왜 그토록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는가?’ 인문학 글쓰기를 분석한 비평 에세이 메멘토의 문고 시리즈 ‘나의 독법’은 인문, 사회, 예술 분야의 논쟁적인 주제를 저자의 관점과 시각에서 해석하는 교양 에세이다. ‘나의 독법’ 첫 책 『왜 읽을 수 없는가』는 ‘인문학이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이유’를 분석한 비평서다... 2021. 6. 23.
[신간 추천- 폼나게 글 쓰는 법] 소년 만주, 박지원에게 글쓰기를 묻다 메멘토 6월 신간 소식 전합니다. 최고 유명 작가 박지원 뺨치는 글을 쓰려고 절대 무명 소년 만주가 벌인 우습고, 가상하고, 처절하고, 슬픈 일들 폼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청년이 있다. 이름은 유만주(兪晩柱, 1755~1788). 만 스무 살부터 33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흠영』(欽英: 꽃송이처럼 빼어난 이들을 흠모함)이라 이름 붙인 일기 스물네 권을 쓴 조선 선비다.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존재를 발굴해 현대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소설로 형상화하는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시리즈의 네 번째 권으로 설흔 작가가 유만주의 삶을 그렸다. 내향적인 성격에 철마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것 말고 다른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던 유만주가 오로지 바랐던 바는 글을 잘 쓰는 것.. 2021. 6. 9.
[신간 추천-번역의 일] 번역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다 얼마전 개봉한 영화 에는 다양한 인종과 로봇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건 귀에 어떤 언어든 즉시 통역해주는 블루투스 만능 통역기를 꽂고 있기 때문이죠. 만능 통역기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과학소설 에 나오는 바벨피시(귀에 집어넣으면 어떤 언어든 통역해주는 작고 노란 물고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나 합니다. 인간은 어떻게 새로운 세계와 만나고, 그 과정에서 번역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우리는 의 대원들처럼 귀에 만능 통역기를 넣고 다니지 않지만, 일상의 모든 차원에서 번역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계와 소통합니다. 법률, 뉴스, 출판, 영상 번역은 전 세계를 종횡으로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현대 업무에 번역을 이용하지 않는 업계는 거의 없습니다. 맨부커 상과 공쿠르 상을 수.. 2021. 4. 22.
[신간 추천-너는 나의 그림책] 육아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 날, 나를 위로한 책 『어른의 그림책』 황유진 작가의 신작 『너는 나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너는 나의 그림책』은 황유진 작가가 그림책 읽듯 두 아이를 읽어온 10년의 기록으로 그림책이 선사한 행복을 아이들과 오래오래 간직하는 법을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초짜 엄마와 두 아이가 커가는 장면은 그림책 80여 종과 짝이 되어 콧등이 시큰한 성장 이야기를 함께 엮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작가는 ‘과하게 성실하지 않으려’ 합니다. ‘설렁설렁’ 읽기로 아낀 에너지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데 쓰지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지난달과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감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가 그림책 읽는 시간에 자연스레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그림책 읽는 시간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2021. 3. 22.
[신간추천-사람의 씨앗]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2021년 메멘토의 첫 신간 소식을 전합니다. : 고전학자 전호근 산문집 *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해온 우리 시대의 고전학자 전호근 경희대 교수의 첫 인문에세이 옛사람의 글을 오래도록 깊이 음미해온 동양철학의 권위자인 전호근 경희대학교 교수가 첫 산문집을 펴냈습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100여 편의 에세이에는 우리가 대체로 잊고 지내지만 때가 되면 불쑥불쑥 돋아나는 물음,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관한 그만의 고민과 사색의 결과가 담겼습니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마음”으로, 이는 표제 ‘사람의 씨앗’이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답변을 유학 고전 강의에서 듣게.. 2021. 1. 15.
[신간추천-아버지의 특별한 딸] <한중록>으로 본 혜경궁 홍씨 을 바탕으로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톺아본 이 출간되었습니다 ^^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서 시리즈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세 번째 책은,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박정애 작가가 을 바탕으로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톺아본 입니다. ‘아버지의 딸’은 분석 심리학에서 아버지에게서 근원적으로 영향을 받은 딸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박정애 작가가 을 통해 본 혜경궁 홍씨는 ‘아들(정조)의 어머니’라기보다 ‘아버지(홍봉한)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네 차례에 걸쳐 쓰인 의 2, 3편이 정순왕후 집권기에 친정 가문이 맞닥뜨린 위기 때문에 집필된 점을 보아도, 어린 시절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혜경궁은 집안의 대표자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기억력과 투.. 2020. 4. 23.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메멘토의 신간 소식 전합니다. *** 안소영 작가 5년 만의 신작 , 가 출간되었습니다 ^^ 이번 신간은 메멘토에서 시작하는 역사 교양 시리즈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입니다. 은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여 년 전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 구례 선배 황현의 마지막 선택을 그렸습니다. 안소영 작가는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했습니다. 는 퇴계 이황이 상처(喪妻)한 다음, 새로 맞은 부인 권씨 이야기입니다. 이름이 남아 있지 않은 그녀는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에 산고(産苦) 끝에 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생전 지적 .. 2020. 2. 19.
[신간추천-여자는 체력] 나는 왜 사서의 길을 포기하고 운동처방사가 되었나 합기도, 주짓주, 태권도, 복싱은 기본, 에어로빅에 크로스핏까지 섭렵한 운동 코치 박은지. 본투비 격투 소녀가 아닐까 싶지만 자기 몸을 혐오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비만아였다. 눈눈뜨고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놀기만 한 유년기에 나는 가장 자유롭고 즐거웠다. 그런데 ‘산, 계곡, 공,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같은 단어가 일으키던 설렘은 내 몸에 사춘기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누가 억지로 끊어 낸 듯 아프게 떨어져 나갔다. “에그, 여자애가 왜 이렇게 과격하니?” “무슨 여자애 목소리가 그렇게 커? 조신하지 못하게!” 사실 그전부터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들은 이런 말에 어느 순간 내 움직임과 목소리가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힙합 바지로 온 길을 청소하고 다니던 중학생 시절, 내 몸이 점점 커졌..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