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먹는 나날>은 만드는 과정에서 할 얘기가 많은 책이에요.(근데 또 안 그런 책이 어딨겠어요)
2018년 오퍼를 넣었다가 저작권자 측에서 답변이 없어 단념했어요. 그러다 2022년 갑자기 계약하자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해 일본에서 이 책을 원작으로 마쓰 다카코와 사와다 겐지 같은 일본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영화 <열두 달, 흙을 먹다>가 개봉할 예정이었더라고요. 78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46년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었지만, 영화 개봉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자 한국에서 오퍼 받은 게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이 영화를 수입, 배급한 얼리버드픽쳐스는 (눈물콧물 흘리며 봤던..) <늑대 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국내에 소개한 영화사예요. <열두 달, 흙을 먹다>라는 영화 제목이 좋아 영화사 허락을 받고 이 제목으로 표지를 다 만들었는데, 저작권자 승인 과정에서 유족 측이 원제를 쓰라고 요청을 해서 최종 제목이 <흙을 먹는 나날>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극찬한 <맛의 달인>이 한국에서 상당한 베스트셀러였으니 <흙을 먹는 나날>의 존재를 알고 책을 내고 싶어한 사람이 꽤 있었을 텐데 왜 여태 안 냈을까? 저도 궁금했는데 서점 미팅 때 한 담당자도 그 질문을 하더군요. 글쎄요... 저도 궁금네요. 가끔 그런 책이 있더라고요, 번역했을 법한데 안 나온. 어쨌든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책임편집자가 삽화가를 섭외할 때도 말 못할 고충이 있었다고 하니, 책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하자면 밤을 새도 모라자겠더라고요. 그래서 작업자들이 모여 책 뒷담화를 하려고 합니다.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주말 오후에 오셔서 함께 즐겨 주세요.
<흙을 먹는 나날> 책담화
*사회: 박숙희(메멘토)
*참여: 지비원(번역자), 김은경(책임편집자), 김정윤(삽화가, 단정 대표)
안내
*일시: 2024년 10월 19일(토) 오후 3:00~ (약 2시간)
*장소: 책방연희 광화문점(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5길 19, 1층 하나은행 광화문역점 안)
*인원: 10명(선착순)
*참가비: 15,000원(차와 간식 제공)
*입금처: 카카오뱅크 3333-04-9951432(박숙희)
*마감: 10. 16.(수) 행사 안내
*문의: memento@mementopub.kr/ 070-8256-1543
신청: https://forms.gle/em217ocxQ2gLKX1VA
'도서 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토록 명랑한 교실] 출간기념 온라인 북토크 (0) | 2021.08.18 |
---|---|
[당신의 자리에서 생각합니다] 북토크 (0) | 2020.07.01 |
[책+영화 있수다] 김정미의 史려깊은 영화관람 (0) | 2019.03.05 |
외국어 학습을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법 (0) | 2018.11.24 |
<나의 외국어 학습기> 저자 김태완 강연회 (0) | 2018.10.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