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금)에
<나의 외국어 학습기> 출간 기념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고,
저자 김태완 선생님도 멀리 광주에서 걸음을 하셨습니다.
<나의 외국어 학습기>에는 김태완 선생님이 독자들에게 권하는 외국어 공부법 10가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예로 들면,
- 외국어 실력은 모국어 실력이 판가름한다
- 최소 2년, 멈추지 말고 꾸준히 하라
- 외국어 학습에도 베껴쓰기가 통한다, 등이지요.
이번 강연의 1강에서는 책에 미처 쓰지 못한 '외국어 공부법' 10가지를 더 이야기해주셨습니다.
1. 나만의 외국어학습법을 찾는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동기나 접근하는 통로는 다양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진 인연을 따라 자기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는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출퇴근 자투리 시간에 짤막한 글을 읽거나 오디오 기기로 들을 수 있다.
-다른 공부를 할 때 효과가 있었던 방법을 외국어 학습에도 응용한다.
2. 신화와 허상을 버린다.
-누가 외국어를 잘한다, 누구는 몇 개 국어를 할 줄 안다 하는 따위의 말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남을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다.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고서 부러워하며 그 사람에 견주어 열등감을 갖기 쉬운데 외국어 잘 하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잘 하게 된 것이 아니다.
그 사람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그 사람만큼 잘 할 수 있다.
3. 교차번역을 해 본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당연히 출발어(외국어)를 도착어(모국어)로 번역하는 연습을 한다. 그런데 반드시 손으로 직접 써서 해야 한다.
-우리말을 외국어로 옮겨보는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해보면 우리말의 체계가 어떤지를 더 적실하게 알 수 있다.
4. 무엇을 배우려거든 삶을 단순하게!
-무엇을 배우든 배움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여 실력이 쌓인다.
여기저기에 관심을 쏟고 이것저것 많은 일에 시간을 들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낼 수 없다.
-여러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써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 시간을 외국어학습에만 쓸 수는 없다.
-한두 종 외국어를 배운 뒤 그 실력을 유지하는 것만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럴 필요가 있는가?
5. 자기에게 솔직해진다.
-외국어에 주눅 들지도 말고 조금 안다고 건방을 떨어서도 안 된다.
자기 실력은 자기가 가장 잘 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지 말고 모르는 것은 확실하게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처지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목적, 외국어 공부의 목표를 자기에게 맞게 세우고 공부에 임해야 한다.
-공부에는 특히 허영과 과장은 금기이다.
6. 평생학습 평생공부
-자기에게 꼭 필요한 외국어는 심도 있게 공부하고 나머지는 흥미가 생기는 대로, 관심이 넓어지는 데 따라 즐기는 정도로 공부를 하면 된다.
-너무 원대한 뜻을 세우면 오르지도 못하고서 지레 포기한다. 한걸음씩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해야 한다.
-공부의 재미를 얻으면 무슨 공부를 하든 재미있다.
-공부는 삶의 다른 면이다.
7. 단어, 글귀, 속담, 명언, 명시를 잡다하게 기록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기꺼이 써먹는다.
-지적 허영은 금기이지만 조금은 자긍심을 갖고 자기 실력을 제때 잘 써먹는 것은 바람직하다.
-고사성어나 좋은 글귀를 많이 알고 적절한 상황에 잘 쓰면 언어의 품격이 높아지고 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굳이 체계적으로 기록할 필요는 없다. 들으면 들은 대로 보면 본 대로 기록해두었다가 틈틈이 꺼내보기만 해도 외국어 수준을 높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8. 패러디를 한다
-옛날 서당에서 한시를 배울 때 짜여진 틀에 다른 글자를 집어넣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패러디도 아주 좋은 공부방법이다.
9.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한다.
-欲速不達
-남에게 보이고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나를 충실하게 하고 나를 계발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남을 비교대상으로 삼지 말고 어제의 나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모든 공부의 기본이다.
10. 영화 ‘넘버3’의 무텟포 정신
-도전정신
-감히 내가 한다는 정신이 중요하다.
1강 공부법 강의가 끝나고
2강 때는 '고전 한문의 공부와 번역'에 관해 간략하게 말씀을 하시고
<논어> <선진> 편
"子路曾晳冉由公西華侍坐(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가 공자를 모시고 앉아 있는데)...." 하고 시작하는 절의
한문 원문, 언해, 한국어역, 중국어역, 일본어역, 영어역, 불어역의 예를 제시해주셨습니다.
강연자료를 첨부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내려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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