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연추천1 [책 엿보기: 이토록 명랑한 교실] 들꽃처럼 저마다 아름다운 아이들 1. 우리 반 학생들은 장애 또는 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높은 아동들이다. 나는 이 아이들을 ‘들꽃’이라고 부른다. 2. 들꽃처럼 수수하고 투박하지만 저마다 아름다움이 있는 아이들이다. 가만히 보아도 예쁘고, 자세히 보아도 예쁘고, 스쳐 지나가다 보아도 예쁘다. 내 눈에는 그렇다. 3. “장애 학생들과 수업하면 소통이 어려워서 재미없고 힘들겠어요.” 특수교사라고 하면 열에 한둘은 꼭 이런 말을 한다. 나는 반사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 4. 오히려 장애 아동들이 또래보다 더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기를 표현한다. 내가 큰 소리로 웃으면 아이들도 웃는다. 생긋 웃으며 다가와 한참을 안고, 어깨에 기대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나에게 애정을 표현한다. 5. 분노와 짜증으로 흥분한 아이를 가.. 2021. 8. 9. 이전 1 다음